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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느그들 그러는거 아냐!!!!


BY 답답한나 2001-10-04

시아주버니와 형님에 대해 얘기 좀 하려구요
그냥 맘속에 담아두기엔 넘 속상해서요
신랑 38, 나 29에 결혼 해 벌써 4년이 지났네요
신랑하나 믿고 설에서 이곳 지방으로 내려왔지요
시댁 사람들 시엄니만 빼구 다 좋으신 분들이라구
특히 시아주버니는 더 좋으신 분이라구 하더군요.
그런줄 알았어요.  인상도 좋았으니까...
결혼 준비를 하면서 조금씩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예복 맞출때 시아주버니 내외가 와서 자기네가 휘젖고 다녀
나는 화장실가서 울고 신랑은 담배만 피워댔죠.
예물할때는 2가지 중에서 하나 고르라구 다른건 보지도 못하게 하대요 그래두 전 그런가보다 했어요. 결혼하고 나서 시엄니한테 들었어요. 시아주버니가 술 마시구 와서는
동생다해주라구 소리소리 질러가면서 꼬장 부렸다네요. 늦장가가는 동생 축하는 못해주구 말예요. 거기다 울 결혼 축의금 천만원 넘게 들어온 돈 자기네가 다 챙겼습니다. 신랑과 전 축의금 봉투만 봤습니다.
신랑은 그래도 형이라고 한마디도 못하더군요. 울 결혼하기 전에 시엄니 명의로 된 집과 밭을
시아주버니 명의로 돌려놨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시엄니 몰래 했다고 시엄니가 속상해 하며 말하대요.
기가 막히고 순간 멍했습니다. 한술 더 뜨는 그의 여편네, 나의 형님
집들이 할때 자기가 미리 장보온거 계산서에 다 적어와서는
나한테 보여주며 76,430원인데 76,000원만 달라시던 형님
달라는 말 안해도 드릴려고 했는데... IMF로 인해 신랑 실업자였을때 형노릇할려고 했는지
30만원을 주시대요 기대도 안했던 일이라 고맙기 그지 없었죠.
근데 그 옆에 있던 형님 시아주버니한테 왜 주냐구하면서 신경질 팍팍내대요. 그 돈 그 여자 얼굴에 내 던지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10원이 아쉬웠으니까요... 전 연년생으로 애를 낳았습니다. 그것도 공교롭게도 김장하는 날
큰애 낳았을때는 몸 어떠냐는 안부도 없이 김장하는 날
애 낳았다고 한마디 하더군요. 나오는 애를 나오지 말라고 막습니까???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열받아하며 누가 오라구 그랬냐면서 방방뛰대요 두째때는 시엄니 전화로 신신당부를 하시대요. 김장하니 꼭 오라구 니 형이 모라구 그러니까... 이게 말이나 돼요??? 애가 언제 나올지 몰라 오늘 낼 하는데
만삭이라 몸이 불편한데 꼭 오라니요... 하지만 내가 힘이 있나요. 등신처럼 일찍 간다고 했죠. 그러구 그 날 새벽에 애를 낳은겁니다. 진통이 와서 예정일보다 2주 빨랐죠. 여지없이 형님 오시더니 자넨 재주도 좋다구,
어케 김장하는 날만 애를 낳냐구 빈정거리대여...
이게 사람입니까... 나 임신할때두 모 먹구 싶은거 없냐구 물어나 봤으면,
힘들지는 안냐구 물어나 봤으면.... 지네들은 골프장 간다, 상가 분양받아 언제 오픈한다. 난리면서
이제 3살, 2살이 된 울 애들한테 100원짜리 과자한번 받아본적도
10원을 받은 적도 없다. 내가 핸드폰있을때 시엄니한테 집에 있는 사람이 핸드폰있다고
모라 그랬다구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지 아들들 핸드폰 요금이 넘 많이 나왔다구
난리 부르스를 치면서 말이죠. 지 아들들도 갖고 있는 핸드폰을 내가 갖구 있으면 안되나요??? 몇일전에 울산에 사는 애들 고모한테 전화가 왔어요 하나있는 형님 기분 못 맞추냐구요??? 누가 기분을 맞추어야 하는대요 내 속도 모르구 속에선 뜨거운게 마구 올라왔지만 참았네여 바보같은 신랑 생각해서 말이예요 그저 울 앞에서는 죽는 소리... 돈이 없어서 속상해 죽겠다는 누구 앞에서 주름잡는지
그러면서 매주 필드에는 나가죠... 필드에 한번 나가는 돈으로 지 조카들 용돈이라도 줘 보라지... 그럼 넘 미안해서라도 더 잘할텐데 넘 속상하구 답답해서 적어 봤습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 좀 맘이 편하네요 이제부턴 이런사람들에게 나도 할 이야기하고 살래요 더이상 상처받기 싫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