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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땜에 열받아요


BY 속상녀 2001-10-05

사건이 일어난지 벌써 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속이 뒤집어 질라고 그러네요.
사건은 추석전날 시댁에 내려가서 있었는데요.
저녁늦게 아주버님,도련님, 남편,나 이렇게 호프집에 갔다가
술먹은 깡패랑 시비가 붙은거예요.
아주버님이랑 나랑은 술집안에 있고, 도련님이랑 남편이 밖으로 나가
서 싸움이 났죠.
내가 나가보니 남편이 쳐서 그 깡패 이가 하나 나갔더라구요.
경찰차 와서 다 끌려가고 정말 명절동안 화가나서 미치겠더군요.
조금만 참으면 될껄..
추석에 돈이 없어서 5만원만 들고 내려갔는데, 합의금으로 총 150만원
중 우리가 100만원을 해 주었어요.
물론 여기저기 빚을 냈죠.
능력도 없으면서 객기만 부리는 인간을 젤 혐오하는데..
지금도 100만원이면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살 수 있는데 하는 생각에
잠도 안옵니다.
시댁식구도 밉고, 남편이란 넘은 정말 꼴도 보기 싫습니다.
혹 저희처럼 쌩돈 나가보신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