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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죄가 된다면..


BY 사비나 2001-10-09

남편이 채팅으로 만난 여자와 몇달동안 불륜의 관계를 유지하다 나에게 들켜버렸다. 유부남 유부녀가 어떻게 그럴수가 생각되겠지만 난 내 남편의 부정으로 현실을 믿어야만 했다.
잘못을 빌고 애원하는 남편이지만 도저히 용서는 안되었다.
다시는 만나지 않고 정리하겠다고 하는 남편이었기에 아이를 생각해서 난 조금씩 마음을 정리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간통녀에게서 계속 전화가 오고 남편은 어쩔수 없어 또 만나고...그렇게 줄다리기를 한지 한달이 넘어 버렸다. 난 남편의 마음이 진심일거라 생각하고 간통녀를 만나 애원을 했다. 내 남편을 놓아 달라고. 그렇지만 간통녀는 안된다고 했다.
남편과 두아이가 있는 그 간통녀는 내 앞에서 너무나도 당당했다.
내 남편을 너무 사랑하기에 이렇게 헤어질수는 없다고 한다.
내 남편이 계속 피하고 안만나 주니 남편 핸폰으로 안되면 집으로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한다.
난 서로 가정이 있는 처지이기에 서로의 가정을 지키자고 애원했다.
그런데 그 여자는 가정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
남편의 부정은 용서가 안되고 밉지만 날마다 전화에 시달리는 것이 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다.
난 나자신의 안의와 행복보다 내 가정을 지키고 싶다.
간통녀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진정 피해자는 나인데 간통녀가 너무 당당하게 행동한다.
남편직장까지 찾아가서 다 망쳐버리겠다고 협박한다. 남편을 간통죄로 고발하고 싶진 않지만 간통녀의 협박이 계속된다면 ....
어떻게 하면 가정을 지킬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