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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BY shim0070 2001-10-10

방황의 끝은 어디에...
결혼준비하며... 정말 우리 남편 나를 많이 힘들게 하는구나....생각했죠.... 이기적이라고.... 그래도 결혼하면 나아질까.... 힘들게 반대하는 결혼 무릅쓰고 했습니다.
결혼하고 나니... 점점... 남편과 갈등은 심해지더군요...
문제는 돈이였죠.... 하지만... 싸우는 횟수도 점점 길어지고...
서로 이해하며.... 덜 싸우게 되더군요...
그런데... 이제는 아이라 갖었어요...
남들이라면 축하할 일이지만... 저흰 좀 입장이 다르네요
저희 남편은 돈좀 모아놓고 아이 갖자고 했는데...
저도 지금은 힘들것 같구...
아이를 낳으면 어머님이 봐주시기로 했는데...
남편이 하는말.... 엄마는 봐준다고했다가... 또 싫다고 했다가 그러시는데 어떡하냐며... 친정에 맡기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평소엔 출가외인 이라고 10원한장... 마음씀씀이 없는 남편이 그렇게 얘기하니 많이 섭섭하더군요...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엄마한테 얘기해서 좀 봐달라고 해야 되는게 아는가요?
54살에 집에만 계시는 시어머니....
자식한테 용돈받아 생활하시는 어머니...
자식을 위해 그 정돈 해주셔야 되는게 아닌지...
남편은 노인네가 아이 보고 싶어 하겠냐며... 다짜고짜 그럼 애기
지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 이혼하자고..
그러자고 했죠.... 그렇게 쉽게.. 즉흥적이로.... 그러는 남편이 정말 싫어요.... 싸울때면 이혼하자는 소리 잘 하거든요.
그리곤 아침에... 자기가 오죽하면 그런소리 했겠냐고 하더군요..
저희 남편은 정말 철이 없습니다.
이혼이...... 정말..... 쉽게 생각할수 도 없는일이고...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