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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 웁니다...


BY 불효자 2001-10-12

불효자가 가슴 더 아파하고 더 슬퍼 한다는 말에 실감하는 중입니다.
평소에 잘하지 ...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러나 가슴 찢어지게 아픔이 몰려와 견디기 힘듭니다.
결혼식하기전에 장애아동을 먼저 낳아 항상 나만 보면
눈물 흘리시던 어머니.....
그 핑계로 찾아 뵙는것조차 등안시 했답니다.
아니 어떤때는 하고 싶어도 못할때가 많이 있기도 했지요?
그러기를 십여년...
엄마가 쓰러지셨어도 병문안 못가보고...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하고 찾아 뵙기를 안했던 이자식을
어머니는 얼마나 가슴조리며 기다렸을까??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셨고 눈한번 마주쳐보지도 못한체...
유언한마디 없이 가신 어머니..
이 슬픔이 과연 엄마를 잃어서만이 아닌듯하는 내 감정..
이럴줄 알았으면 평소에 좀더 잘해드릴것을..
이제와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마는 가슴이 너무 저려옵니다
왜이리 무심했는지...
당연히 부모님은 내 상황을 이해하시리라 믿었던 이자식은
이제서 후회하면 웁니다.
우는것조차 죄스러워 차마 소리 내어 슬퍼도 못하겠습니다.
큰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 가야 겠지요?
그러나 이 또한 잠깐 이겟지요?
세월이 약이니 하며 또 잊고 살겠지요?
삶이 참 힘듭니다.
너무 허망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지금은 넘 가슴이 아프답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