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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결정을 도와주세요...


BY yuri0667 2001-10-12

저는 주말 부부예요.
엄밀하게 말하자면 주말 부부도 아니고 ..
어쨌든 요즘 신랑 직장 문제로 신랑과 떨어져 아이들과 저는 집에
신랑은 혼자 경기도에 있어요.
신랑은 앞으로 음식점을 하려고 일도 배울겸 선배가 하는 식당 일을
봐주고 있어요.
근데 요즘 신랑이 자꾸 절더러 올라 와 살림을 합치자는 거예요.
이 얘기만 하면 기쁠 일이지만, 전 고민예요.
사실 지금 전 네살 딸과 10개월 된 아들 이렇게 두아이가 있는데
지금이곳은 그래도 집이라도 있고 신랑은 없지만 부모님이 가까이 계셔서 여러모로 신랑이 없는 빈자리를 채워주세요.
막상 이곳을 떠나면 경기도는 전세도 비싸고 그곳이 약간 외곽이라 큰아이 교육 문제도 그렇고 신랑이 합치자는 주의도는 이렇게 두집 살림하면 돈은 돈대로 나가고 저축도 못하니 집을 정리 하고 경기도로 와서 절더러 식당일을 같이 하자는 거예요.
그럼 둘이 벌고 생활비도 적게 든다고요...
근데 말이 그렇지 어린 애들 까지 데리고 온 식구가 남의집 살기가 어디 쉽나요.
전 좀 늦게 합쳐도 신랑이 그쪽에서 기반을 잡은 뒤에 올라가는 게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하는데 신랑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힘든것은 어떻게 참는다지만 아이땜에 ....
신랑은 친정에 맡기라고 하지만 맡아주시지도 않고 더구나 신랑이 혼자도 아니고 식구 다 데리고 고생시킨다고 친정에선 말도 못꺼내게 합니다.빨리 노력해서 잘 살아 보자는 건 알겠지만 상황도 그렇고
아직 기반도 안 잡힌상태에서 무작정 고향을 떠나야 할지...
어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