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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를 곁에 두고.


BY 뭬야? 2001-10-16

바로 며칠전에 후배의 빈대근성땜에 글 올린 사람입니다.
어제 자길 백화점 마켓에 데려다 달라는 겁니다.
마침 약속이 있었는데 가는 방향도 다르고
함께 그 약속 데려갈수도 없고 해서 다음에 가든지 혼자 가라고 했지요.
사실 장본거 다 갖구 오려면 혼자가거나 차없인 고생 좀 한다는거 압니다.
좀 무리해서 가줄수도 있지만 생각할수록 요즘 그 후배가 얄미워서 거절 했어요.
어쨌든 내가 꼭 그 후배 가족 먹고 사는일까지 뒷바라지해주고 싶지도 않고 나도 내 볼일 사생활이 있거늘 거절할수 있는 거 아닌가요?
나중에 아랫집 아줌마 가는데 ?아갔다왔다며 자기가 눈치보며 누구따라갔다 온것에 대해 단단히 화가 났던 모양이에요.
저한테 언니 약속에 자기두 데려가지..몇시에 왔느냐,어디갔다 왔느냐..꼬치꼬치 묻더군요.
그래서 한마디 했더니 삐져서
저녁때 간식먹으러 놀러 오래도 안오더군요.
한가지 더,
제 핸드폰에 후배 번호가 찍혀있길래 혹시 전화했냐 물었죠.
그랬더니 전화기를 사이에 두고 후배와 후배남편이 저한테 전달하더군요.
집전화로 하기 전에 그냥 한거라고.
일단은 자기가 받아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우리집과 너무도 다른 풍습이라 이해를 못했어요.내가 너무 예민?
그리고 집들이를 한다는데 남의 시간을 물어 보는게 아니라
자기네 사정에 맞는 시간으로 정해서 한번 더 놀라고 말았답니다.
너무도 자기중심적인 그 후배 제가 어찌 다루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두 요즘 자꾸 별것 아니것가지고 신경쓰이고 욕나오고 그러네요.
이러다 인간성 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