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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말 할 수도 없어요.


BY 남모르는걱정 2001-10-16

저는 결혼 4년차.
3살박이 아이가 하나 있는데요.
올해들어서 부쩍 병치레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다니던 놀이방도 안다니고 있는데 전혀 나아진게 없네요.
폐렴을 시작해서 위장염, 인후염, 감기, 중이염.....

몸이 약해 그런가부다 했는데 이쯤 되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

저는 결혼 전에 성폭행 당한 적이 있어요.
물론 남편에게는 말못했죠.
그리고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라구.
강도당한거랑 같은거라구.
그렇게 세뇌를 했었어요.
남편들은 여자를 사기도 하잖아요.
바람도 피우고.
그런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거라구 스스로 위로했지요.
그런데 아이가 자꾸 아프니까 에이즈는 아닌지 걱정이 되요.
에이즈가 면역이 없어서 이병 저병 다 걸린다면서요.

저 어쩌죠?
제 잘못으로 제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이 아프게 된다면 저 어쩌죠?
길가는 사람 폭행할 정도로 나쁜 놈이라면 그 놈 에이즈일 수 있지 않을까요?
잠이 안 오고 속이 다 타는 것 같아요..................

휴우..................
이런 방면으로 아시는 분들의 도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