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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님은...


BY 누.. 2001-10-16

우리 시어머님은 24살 꽃다운 나이에 지지리도 없는 3남1녀의 맏며늘로 시집왔다. 남편 월급으로 시동생 학비며 결혼자금이며 다 대주면서 고집스런 시아버지 조석상 걱정으로 30년을 지내셨다.
6월개월에 1번씩 그 대식구를 끌고 전세집을 다니시구 심지어 넘 예뻐하던 딸마져 갑작스레 10살때 죽었다.
슬퍼하시지도 못하시구 다시 시부모님 조석상 차리셨다.
그러다 나이 50이 넘어서야 두분 시부모님 80세 장수 누리신거 보내시구 얼마전 아들하나 있는거 장가보냈다.
이제야 좀 편하구 웃으시나 했더니 암 이시란다..
한 여자의 일생이 이럴수도 있나부다.
아마 평생 받은 스트레스가 화를 불렀을 것이다..
이 땅의 며늘들이여...
절대 스트레스 받으면서 까지 할말 못하구 하기 시른거 억지로 하면서 지내지 말자...
인생은 행복하기만으로두 넘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