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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와 앞뒷집에서 살기.........


BY 디고 2001-10-16

우째 나에게 이런일이......
울 작은 형님.. 그러니깐 남편의 둘째 누나가 있어요...
얼마전에 이사를 갔는데 그 집에 문제가 있어서 빨리 방을 빼 주어야 한대요.....
집주인이 대출을 많이 받구 은행 빚두 많아서 경매에 넘어가게 생겼는데 이사를 간지 얼마 안되서 전세금을 거의 한푼두 못 받게 생겼거든요.....
그래서 헐레벌떡 집을 내 놓았는데 마침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건 작은형님이 살 집이 없다는것...
15일 밖에 안 남았는데 전세집 구하기가 그리 쉬운가요...
근데 마침 울집 앞집이 방을 내 놓아서 오늘 집보구 갔어요..
집 너무 맘에 든다는데 이사 날짜가 안 맞아서 컨테이너에 짐을 실어놓구 그동안은 친정집에서 지낸다네요..
헐...
나에게 이런 불똥이 튈 줄이야......
지금 집은 다세대 라서 들고 나가는것 다 들리구 그러거든요..
아무래구 앞에 사는데 신경 좀 쓰이겠죠?
전 지금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울 작은형님이 2살이랑 6개월 된 딸 둘을 키우는데 아기 키우는걸 너무너무 힘들어 해요..
제가 낮에 일할때 코 앞인데 안 들여야 볼수두 없고....
힘들어 하는데 아기 안 봐줄수도 없고...
차라리 출근 하면 날텐데 집에서 일을 하니 어찌해야 모르겠네요.......
사이가 그리 나쁜 것 아니지만... 사실 매너있구 좋으신 분이지만 아무래두 함께 사는 건 좀 그렇네요.....
에구에구......
괜히 심란하당.....
제가 나쁜 맘인지..... 이럼 안되는데 하면서두 그냥 딴데루 이사가지.. 하는 맘이 자꾸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