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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늘 시어머니편에서....


BY 우울해 2001-10-17

티비에서 봤었다
늘 시어머니편에서 아내를 보는 남편들,...
내가 그런입장이라면 시어머니보다 그런 남편이 더 야속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나는..시어머니랑 겨의 그런일이 없기 때문에 내현실론 느끼지 않았었다. 시어머니는 굉장히 잘 해주시는데 꼭 끝말을 하신다
종교문제로 깊은골이 쌓여가는것 같다
드러내놓고 서운타 말씀하시는건 아니지만 내뜻을 밝히고 난뒤부터 뭔가 조금 달라지시듯한 시어머니
6개월 되어가는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가면 양말은 그렇게 신기는게 아니다 바지는 면으로된 부드러운걸 입혀야지''윗옷은 바지 속으로 넣어야지'얼굴은 왜이러냐'잠이깬 아이 토닥이고 있는데 '살살좀해라'
젖먹이는데'코눌린다 조심해라'한두번도 아니고 늘 그러신다
물론 시어머니 입장에서 날 보면 모든게 미숙해 보일수도 있을것이다
초보고 서툴고 불안해보이실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치만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는 어쨋든 아이 엄마니까
우리아이는 날 닮았다 엄말 닮을수도 있는거지 그게 어때서인지
볼때마다 요즘은 좀 덜그러시지만 정말 첨엔 볼때마다
어쩜 엄마를 그렇게 닮았냐고 어쩌다 동네분들이 아빠닮았다고 하면
아니라고 엄마 닮았다고 외탁했다고
좋은소리도 한두번이지 좋은소린지 서운하신 말씀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첨엔 애기를 볼때마다 그러셨다
엄마 닮아 내가 죄송해야 하는 것처럼 며칠전 시댁에 갔었다
친구가 아이 옷을 사줘서 그걸 입혀서 갔었다
보시자 마자 바지를 면으로된 부드러운걸 입혀야지 왜 이런걸 입혔냐고 하신다 나도 모르게 괜찮아요 어머니 요즘옷은 다 좋아야 친구가 사준거라 그래요 하구 대꾸아닌 대꾸를 했다
나도 모르게 나온거였다
며칠뒤 신랑이랑 얘길하다 그 얘기가 나왔다
내가 잘못했다고 한다 정말 서운했다 아 이남자도 어머니편에서 날 보는구나 자긴 어쩔수 없다고 한다 아니 어머니편을 드는게 자식된 도리로 생각하는거 같다 어머니께서 좀 싫은소리를 해두 아무말 말고 듣고만 있으라 한다 이런게 결혼생활일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