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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 표주박신세


BY 슬픈녀 2001-10-18

전 더이상 행복하지도 행복해질수도 없는 여자랍니다.
남들이 신랑과 아기자기 하게 싸우는 모습도
남편자랑하는 모습도 흉보는것도 내겐
모두모두 부럽기만 하네요.
일년전 바람이란걸 피워서 남편에게
버림받은지 오래됐습니다.
이혼도 못해준답니다. 아이땜에
남편은 날 그저 더러운 벌레대하듯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지는 할짓 다하고 다닙니다.
입도 못떼게 합니다.
말할 자격이 없답니다.
외출도 못합니다.
창살없는 감옥신세입니다.
후회하지만....
죽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희망도 꿈도 아무의미도 없는삶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