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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이눔의 살들아..


BY 어떻해 2001-10-20

살이 너무쪘다..

장농을보면 갑자기 슬퍼진다.
남편과 같이살기전 입었던 옷들은 남의 옷 같다.
나에게도 저걸 입었던 날들이 있었나.....싶을정도니..
상체는 55 하체는66이였던 난....지금 도데체 몇인가???????
알수가 없는 사이즈라고 말해야겠다...

앉아서 하는일을 가장 싫어했던 나인데....
지금은 집안일 빼곤 거의 앉아있거나 눕는다 -_-;;

살이 너무쪄버리니까 웬만한데는 내옷이 없다.
그래서 예전 임부복을 입는다..(아 슬프다...)

운동하러나가기도 무섭다.
수영장은 더더욱..헬스장도...
에어로빅장에선 내자신 껌이 될것같아 더더욱...

일을 하면서 빼는게 가장 좋은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를 받아주는곳은 없었다....
제일 처음 내 육신을 위 아래로..쫘악 훌터보는 그시선..
그 모욕감...이겨낼수있는데도....
날 쓴다는 사람없덴다..


내 육신이 하루아침에 변하진 않겠지만..그래도 왠지 조급하다.
거울앞에 벌거벗고 서있는모습을 보노라면 ....
갑자기 우울해질 정도니.....

난 20대인데..
젊으니까 살빼기 수월할거라는...의사의말이..희망처럼 들렸다.


맞다..난 할수있다..
무엇이든 덤볐던 나 아닌가..
많은좌절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낸 나 아닌가..

휴..
속이다시원하네여..
요즘그래도 아줌마에서 이런저런애기하니까 살맛나네여..

전 아주 천천히 조금씩 살뺄게여..
1년안에..예전모습 (상;55,하;66) 그대로...

하하하하..
화이팅..
날씬해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