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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밉다


BY 바보 2001-10-21

12시40분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 나 조금만 더 있다들어갈께 모두 막걸리 마시러 간대

이해할수 있지 그러고는 직장상사를 바꾸는게 아닌가

열받아서 수화기를 던져버렸다

그러고는 지금 삼겹살에 순두부 소주를 컴앞에서 마시구 있다

술이 들어가니 이젠 열받은것이 서서히 내려 가는것 같다

술이 이래서 좋은가보다

난 신랑이 두시를 넘겨서 들어오면 열받는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두 안되는 내자신이 더 싫다

오늘 두시를 넘겨서 들어오면 내일 나두 친구만나서 똑같은 시간에

들어올려고 맘먹고 있다

저 참 못됐죠?

저두 이런 제자신이 무지 싫답니다

오늘은 흠뻑취해서 아무생각없이 자구 싶다

소주는 정말 쓰다 ...난 맥주 체질인데 이시간에 사러가기두 그렇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