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시골. 백화점....? 불규칙한 버스시간에 맞춰 타면 꼬박 한시간..
그것도 큰백화점도 아니다..
남편은 시부모랑 일한다..매일 간나..애데고.
결혼초엔 아침에 가서 ㅂ밤에오고...애낳곤 애데고 낮에갓다가 밤에온다.
다좋다..그렇수 있다..
남편은 쉬는날이 없다. 친정일로 어딜가도 눈치가 보인다.
친정동생이 와도 난 시집에가야한다...동생혼자 남겨두고..
시집엔 집에 손님이 와있다고 말안한다..될수있으면 트집안잡힐라고.
남편도 말안한다...
나는 여기 친구한명 없다..다..불편한 시댁식구들만 득시글 거린다.
우울증 여러번 걸렸다..어디 갈데도 없다...다른여자들은 자주 서울나들이를 한다.
그치만 나는 ..시집에가야한다.. 어쩌다 오기로 애데고 나가도 저녁하러 4시안엔 와야한다.
가끔 그런거 생각하면 돌겠다...
내가 입덧할적에 한달 안갔다가 밥안해준다고 개난리들 쳐서, 여태 화가나서 죽겠다...울화병이지.
밥에 목숨건사람들 같다... 나도 직장댕기고 싶다. 친구도 자유롭게 만나고, 허락안받고 친정가고싶다. 쇼핑도 하고 싶다.
난 밥순이다...경제권도 없다..남편한데 만원 이만원씩 타쓴다.
나같이 사는사람있나여? 내가 정신병에 걸릴거같아 돌겟다.
이런생각하다가 남편한테 엉뚱한걸로 무리하게 화를내서 싸운다.
그다음 레파토리 난시골이싫어 ..당신이 제발 다른거해..아님 나 가게라도 차려줘..등등... 하도 그러니깐 주말엔 서울을 자주간다.
그래도 답답하다...시집살이 그만하면 안될까? 나돌지경인데/...
우리애도 불쌍타..비가오나 눈이오나 시집에가서 추운가게에서 놀고
모든게 짜증이다..둘째낳으면 둘을 데리고 다녀야하나? 왜 집은사줬지? 집은사주고 잠만자게한다....게쌍...살기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