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은지 이제 막 55일 되었습니다.
힘이 드네요. 모든 것에서...
그런데 며칠전부터 고민이 생겼습니다.
남편문제로..
남편이 회사 여직원과 카풀을 한답니다.
유부녀이긴 하지만 나이도 어리고 아직 애도 없고..
게다가 남편이 직업 특성상 하루걸러 집에 들어온다는군요.
미모도 꽤 출중한 편이고...
아기 낳아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집에 있는 제 모습과는 여러면에서 비교가 되고 또 되죠..
그런데 카풀하는것이 싫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말을 한것도 아니고(본인은 말을 했다고 우기지만) 엊그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건은 오늘 아침에 터졌죠..
남편은 오전에 출장갈일이 있어서 회사차를 끌고 왔어요.
키를 정리하다 알았죠...
그런데 회사 출근시간에 맞춰 부리나케 뛰어 나가는 겁니다.
보통 출장갈때는 좀 늦어도 뭐라 할사람없다고 약간씩 늦장을 부리곤 했었거든요.
왜 그렇게 서두르냐니까 회사에 잠깐 들린답니다.
제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왜 모르겠습니까?
그 여직원 태워다 준다는걸.
저도 남편 회사를 잘 알지만 출장가면서 회사에 들릴일은 없거든요.
아니 출장가면서까지 여직원을 회사에 태워다 줄만큼 그렇게 대단한가요?
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너무 속이 좁은 건가요?
남편이 나가고 너무나 화가나서 한마디 했더니(전화로) 여러가지 핑계를 대더군요. 그리곤 저녁에 얘기하자고..
자존심도 상하고..정말이지 어떻게 해야 할지...
전 카풀하는거 싫습니다.
여러가지로 걸리는것도 많고.. 아직 26인 유부녀와 작년에 결혼해서 이제 갓 애기 아버지가된 29남자가 카풀을 한다면 그럴수도 있겠다 그냥 두고봐야 하나요?
것도 혼자 잘 다니던 여직원을 왜 갑자기 카풀을 한다고 하는지..
여러맘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무리 혼자 고민해도 해결점이 보이질 않네요.
제가 너무 맘을 좁게 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카풀하는게 싫다는 생각밖에는 암것도 없네요.
혹시 이런경험 있으셨던 분들은 어떻게 해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