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86

속상혀서


BY ??? 2001-11-24

결혼8년차 주부입니다
저 오늘 남편이랑 싸웠거든요
이유인 즉
제가 4시쯤 온 신랑더러
같이 공중목욕탕에 가자고했는데
울 신랑이 30분쯤 있다가 가자는 거예요
전 지금가자 그러고
울 신랑은 좀 있다 가자 그러고..
우린 싸우면
난 울며불며 고함지르고
울 신랑넘은 묵묵부답인데
오늘도 역시나 였어요
그리곤 제가 나갔어요
오라는데가 없어서 미장원에 갔습니다
?김에 미용사가 권하는 비싼 머리를 했는데(7만)
왠걸 더 열받았어요.가발 뒤집어 씌웠나,,
집에 와보니
신랑넘은 여전히 티비보고 있고
울 딸내미는 옆집사는 친구집에 가서
우리 싸운거 얼마나 자세히 얘기를 했던지
그 집 아줌마,벌써 아파트에 쫙 퍼뜨렸더군요
울 신랑이 밉다기 보다
그냥 제 자신이 싫어서 적어봤어요
얘들은 많이 컸고 남편도 자기 앞가림은
잘 하는데
시간 많고 할일없는 나는
와이리 사는게 재미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