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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카 학원비로 싸울뻔?


BY 외숙모 2001-11-30

시누이가 있다. 지금은 이혼하고 아들하나 데불고 회사다니며 살고있다. 잔업까지 해야만 월 70,80만원정도 받나보다.

나 맞벌이 10년째로 아들하나 데불고 산다. 남편 마이너스통장 들고 장가오고 나도 마이너스통장들고 결혼했다.

생각처럼 돈은 모아지지 않았고 시댁은 월 생활비에 해마다 목돈이 들어갔다. 그래 빛은 점점 늘어났고 이제 대출이 좀 줄며 생활한다.

시누이는 빛없이 아파트한채 가지고 있고 돈이 없다며 친정 부모생일때도 그냥 지나치고 경조사 같은건 아예 없다.

아이 학원비도 영어는 시모님이, 속셈학원은 시동생이, 태권도학원비는 우리가 보낸다.

시누이와 친분이 있다면 이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덜 들겠다. 우린 가까이 살지만 오가는정이 없다. 우리집에 커피마시러나 저녁먹으러 불러도 오질 않는다. 그건 내가 싫어서다.

난 지금 우리가 대출이 있고 시모님 생활비도 드려야하고 하니 그 조카 학원비를 생각해보자고 했다. 남편은 펄쩍!

내년 상반기때 분양을 받아야되는데 3천만원은 대출받아야한다. 나 벌어 생활하기도 힘든데 조카학원비까지 내주는건 힘들다고 했다.

시댁으로 나가는돈만 40만원, 명절이나 생신이라도 있으면 너무 힘들다. 그래도 둘이 버니 부자인줄만 알고... 왜 돈을 모으지못하냐는 소리나 듣고.

시부는 우리가 그 아이(시누아들)를 책임질거라 믿는다. 지금은 학원 한군데지만 앞으로 중 고 대학교까지 보내줄거라 생각한다는게 문제다.

장남이라 시부모님이 아파도 우리차지에 시조카 교육까지 떠넘기려하다니...

내게 잘해줘도 속셈이 있는거같아 싫어진다.

내가 학원비를 못준다하면 시누이는 당장 그 학원을 끊을것이다.
시작은 쉬웠는데 끝내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