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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 물어봐도 될련지...


BY 출장갔다온 남편 2001-12-10


남편이요... 그렇게 출장이 자주 있는 편은 아니랍니다.
그런데 저번 해외 출장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또 저번에도(보통 한달에 두 세번 출장을 감) 갔다온 그날 잠자리를 하면 꼭 지루증이라 해야하나 암튼 잘 되는 모양이더라구요.
보통은 꼭 이 삼일 마다 요구를 해오곤 했는데 출장 갔다오고
다시 가고 하는 사이 보름은 잠자리가 없었거든요
그거 정말 은근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왜 남편의 외도는 잠자리 횟수로 측정 할 수 있는거라면서요?
고민 끝에 왜 그렇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대번 펄쩍펄쩍 뛰면서 되려 화를 내더라구요
그 화를 내는 태도에 저도 무지 화가 나서는
"밖에서 풀고 와서 그런것 아니냐 그러고도 꼭 출장 갔다온 그날밤에 꼭 날 집적거리는건 뭐냐? 의심가는 현상을 몸이 말해주고있지 않느냐?"라고 말해버렸어요.
뱉고 난 다음에도 참 자존심 상하더군요. 그런걸 아는척 해야한다는 것이 또 아는 척해봐야 아무런 증거가 없기에 득도 될것 없다는걸 알면서도 말이죠.
아니 그런데 부부사이에 그런 질문도 못하나요
경험 많은신 결혼 선배님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의부증 초기 증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