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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속상해 죽고 싶어요


BY 며느리 2001-12-12

님들은 별거 아닌걸루다 죽고 싶다 한다고 비웃으실지 모르지만....

친정에 심각한 일이 있어 일주일간 다녀 왔어요.

근데 신랑이 몸살기가 있더니....

아가씨랑 같이 사는데(시어머니 같은 지역에 살면서 아가씨는 우리집에 머물게 함) 첫 출근이라고 신랑이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시어머니댁에 들렸어요.

아침을 먹고 갔는데 어머니 서운해 하신다고 아침을 또 먹데요...

그것두 컵라면을 밥과 먹으라며 주시더라구요.

신랑 참 잘두 먹데요.

그러구 나서 집에 오더니 갑자기 아픈거예요.

그러더니 토하구 난리였죠.

놀라서 시어머니께 여쭈어 봤어요. 병원에 갈지 말지... 신랑이 병원가기를 죽도록 싫어해서...

근데 편도선 붓어 열이 났고 급체해서 난리였던거예요.

몸살기도 있고...

근데 어머니 오늘 저만 부르더니 제가 친정가 있는 동안 혼자서 있어 병이 났데네요.

아가씨도 같이 있었고 취직하기 전이어서 밥도 해 줄 수 있었고 시어머니도 가까이 있어 얼마든지 아들 챙길 수 있었는데...

저만 죽일년이래요...

그래도 신랑 아프데서 영양제에 주사 놓아 주었어요.

저 5개월지나 유산 되어 아파 누워 있을때에 시어머니 소리소리 지르며 아프면 병원가지 누워 있다고 불호령 내리던 분이세요.

아들 감기몸살이래니까 저를 닥달하고 안하던 전화도 하시네요.

저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정말로 죽고만 싶어요. 이깐일로 죽고 싶냐고 하시겠지만 전 정말 이집에서는 인간이 아닌 대접이거든요.

제가 만만하게 보여서 일까요?

신랑도 왜 사냐고 물어보시 그냥 산데요. 시간이 흐르니까 그냥...

저는 신랑한테 삶의 의미도 되지 못한채 이대로 살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