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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결코 둘만사는게 아니군요


BY 한숨 2001-12-15

결혼한지 거의 2년
한달후면 내나이도 30
아직 아이가 없어 걱정
30이후엔 힘들다는데

직장을 그만두고도 아이가 생기지않아 걱정이고 주위의 많은분들의 걱정은 내게 부담으로만 와닿고있는 이시점에서 또하나의 걱정이 나를 괴롭히네요

이 코너의 단골매뉴 시댁...
아무도 경제적으로 보태주지 않아도 우리 둘만 열심히 아끼고 벌어서 집도 사고 그러면 잘 살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행복까진 아니라도

결혼하자마자 보약이니, 환갑이니 하며 저에게 전화해서 돈부치라는 형님이 하나 있는데, 신혼이라 여유도 없고 해서 우선 카드로 돈을 마련해 부치곤했는데 장남 차남을 떠나 너무 계산적으로 나눠서 돈을 내라는데 서운하더군요 자기는 결혼한지 10년이 다되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데말이죠
글구 장남이라고 자기 결혼할때는 시댁에서5000만원 집사는데 보탰다고하더군요 저는 국물하나 없죠 장남의 권리는 다하면서 의무는 나눠야되나요?
거기까지는 참는다이거죠
몇달전 바로 그형님이 친정에 사업이 망해 아무도 모르게 돈을 해줬다가 부도나서 지금은 소식도 끊고 어디 장사하러갔다나봐요 아주버님이 얘길 안하니 자세한건 모르지만 아마 이혼하고 빛은 형님 앞으로만 오게끔해놨놔 보드라구요
근데 이제와서 시댁에서는 형님집사줄때 융자4천만원을 우리보고 벌어서 갚으라는 거예요
시댁부모님은 늙어서 농사지을 힘도없고 갚을 능력도 없다는거죠
2천융자내서 2천만원 전세로 시작하는 우리에게 무슨 그런 돈이 있겠어요 참 답답하더군요
집이나 있는 시누에게 말하던지, 일 저지른 아주버님께 말하던지
글구 우리시아버님 돈일이십만원은 돈으로도 안여겨요
능력이 안되면 아껴야지 아끼지도 않아요 돈귀한줄 모르고 막 쓰고 뒷처리는 자식에게 떠마끼는 부모 어떻게 생각해요?
밥먹을 때 놀러갈때 꼬박꼬박 돈나눠서 내자던 그 형님이 자기 친정에는 1억이라는 큰돈을 상의도 없이 내주고 뒤감당 못하고 사라진 형님도 넘넘 미워요
형님네 아이둘을 시댁에다 맡겨놓고 아이들 뒤치닥거리에 농사일에 지치진 시어머니만 안타까울뿐이예요
농사일로 주말마다 시댁에 내려가는데 이젠 정말이지 내려가기도 싫고, 돈 때문에 얼굴 찌푸리기도, 남편과 싸우기도 싫네요
아이는 가져야 되는데 아이도 잘 안생기고 확 이혼해버릴까요
정말 내 기대에, 욕심에 미치지 못하는 남편이 넘넘 밉다가도 일요일인데도 출근하는 남편의 힘없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답니다
아버님의 빛, 그 얄미운 형님에게 간 아버님의 빛, 내겐 너무 벅찬 아버님의 빛 정말 제가 벌어서 갚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