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부부동반 회식겸 송년회였다.처음엔 집에만 있던 나라
오랜만에 신랑회사사람들과 대화하고 즐거웠다.그런데
이차에서 기분이 축처진다.결혼전에 한번 만난 커플,
인상이 안좋았다.다른사람 앞에서 싸우는건 기본이구
아직 결혼전이었던 작년,몇시간내내 정말로 섹스외에는
아무 대화도 안했던 사람들.할 얘기가 저렇게 없나,
자꾸 대화를 다른곳으로 유도해도 또 그자리로 돌아가는 부부.
정말 닮았다.우린 결혼전 잠자리도 없던 쑥맥커플이라
꿀먹은 벙어리처럼 앉았다가 헤어졌다.
그런데 바로 이차에서 부른 부부가 바로 그부부였다.
그런데 다짜고짜 다른 두 커플도 있는데 나한테 그런다.
애기 안갖냐고 .참고로 우린둘다 소띠다.자긴 애기 안생겨
병원가서 생겼다나.지금 8개월이란다.그래서 내가
그랬다.생기겠지요.그여자 왈:급할걸요. 나:괜찮아요.
그여자:빨리 병원가봐요.
참고로 난 결혼 7개월이구 그여잔 일년차다.난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고 전혀 걱정되서 하는 소리가 아닌 감놔라
대추놔라하는 그여자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했다.바보,회사사람중에 사귈사람이 그렇게 없나하고.
남편이 미웠다.왜?나를 불편하게 하니까.그래도 남편입장 난처하게
안하려고 일부러 오버해서 깔깔 웃고 다른사람인양 처신했다.
남편도 휴~~~하고 안심했나보다.아기 땜시 속상한마음을 안고
잠들었다,어제.
오늘은 친구나 만나러갈까 생각던중 전화벨이 울린다.
시어머니 목소리 .안반갑다.왜 걸으셨는지 알기에.동지니까
팥죽 먹으러 오라신다.시부모님은 괜찮으신 분들인데 자식들을
마음대로 하시려는게 불만이다.며느리까지도...의사의 자유를
안주신다.난 절대 작은형님처럼은 못산다.무조건 예예할 순 없다.
그래도 팥죽 쑤신 정성을 생각해 남편과 가려했다.그런데..
남편이 당직이랜다.당연히 전화드려 내일 같이 간다고 했더니
시어머니 나혼자라도 오랜다.김장하러간지가 이주일밖에 안되는데.
또 오라신다.숨이 막혀온다.사실 내일 갈까 말까 하던차에
전화가 오니 더 가기 싫어진다.그 강압성이 싫어서.
나혼자가기 뭐하니 내일 간다고 정중히 얘기하던 차에 전화기
툭 끊으셨다.원래 우리 시부모님 당신 하실말 끝나기 무섭게
전화기 놓으신다.에구구 괜히 거절한 나도 심란하다.
가까운게 죄지.시댁과 먼사람들은 얼메나 좋을까?부럽당.
왜 시부모님은 예라는 대답만 인정하시고 아니오라는 대답은
수긍을 못하실까?참 이상하다.아랫사람이라도 기분과 사정에 따라
아니오할 수 있는데 ...
울 형님 또 팥죽드시러 시댁에 가계실거다.형님은 형님이구
나는나다. 이번주도 시댁에서 지내겠군.결혼이 이런거구나...
결혼전 주위에서 혼자일때가 좋다더니만 바로 이런거였구나.
주말도 내마음대로 하기 힘들다는것.난 어디로 가는걸까?
시댁과 가까운게 죄다.오늘도 여자친구와 약속을 놓쳤다.
이궁.다들 송년회다 모임이다 가셔서 아컴도 조용한편이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