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싸우고 이혼 준비중인 주부입니다. 몇번 글을 올렸는데 기억하시는지요. 그런 제가 아직도 맘을 잡지 못하고 한번더 글을 올립니다.
친정에 나와 있는지 두달여 넘도록 그는 자존심 다 버리고 사과를 했다가도 또 갑자기 화를 내기를 반복하던 그가 드디어 엊그제 일을 내더군요. 제가 아침에 잠시 집을 비운사이 친정에 와 아이 내놓으라며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치면서 제가 그간 바람을 피웠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동네 망신을 시키더니 그래도 엄마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아이 유괴로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이 와서 문열라고 소리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가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메워집니다.
여태 혹 살아볼 맘은 전혀 없는거냐며 저를 타이르던 엄마가 더는 봐줄수 없다고 하네요. 물론 저도 조금이나마 아이를 봐서 흔들리던 맘을 완전히 굳혔습니다.
저는 아이 양육과 그에따른 양육비, 위자료를 다 요구했지만 그는 아이든 돈이든 한가지밖에 양보할수 없다고 합니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주변에서는 일단 아이를 보내고 위자료를 달라고 하면 그쪽도 아이 키우는게 쉬운일은 아니니 제뜻대로 해줄지도 모른다고 일단 그리 말해 보라고 하네요. 설령 아이를 못찾아도 후에 제가 능력이 생기면 찾아오는게 어떻겠냐고 하네요. 근데 걱정인것은 그들이 그말에 뜨끔하기나 할까요. 어차피 아이할머니가 키울텐데 충분히 여건은 되시는분인데 말이죠.
만일 끝내 해결을 못보면 소송을 해야할텐데 너무 겁이 납니다. 그의 반응을 뻔히 알기에 감당하기가 두렵습니다. 그리고 만일 소송에서 제가 얻고자 하는것을 다 얻지 못한다면 저는 어찌해야 하는건지도 두렵습니다.
주변에서 굳이 왜 아이를 맡을려고 하면서 힘든 싸움을 하냐며 차라리 아이 포기하고 저 편히 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 편하자고 내 사랑하는 딸 그런 사람들에게 맡기고 쉽지 않습니다. 좀 힘들어도 감당하고 싶습니다. 정말 여자 혼자 아이 키우는게 어른들 말씀처럼 힘든건지 혹시 경험 있으신분들의 작은 충고 부탁합니다. 제가 확실히 판단할수 있도록 조언부탁합니다. 과연 아이를 어떻게 하는것이 저와 아이가 행복해질수 있는길일까요.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