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 아이를 둔 전업주부입니다.
조금은 게으른 엄마 밑에서 자란 탓인지
저 자신이 생각해도 무척 게으른 것 같아요.
청소는 이삼일에 한번,
남편 아침 거르기는 서서히 필수가 되어가고,
정리정돈 빵점,지저분하기는 평균 이상,
아휴, 나같은 여자도 있을지
어쩔땐 애 밥 챙겨먹이기 귀찮아
우유나 두유를 줄 때도 있는
아주아주 나쁜 엄마랍니다.
이런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싶고
정말 바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고
아이나 남편한테 부끄럽지 않은
주부가 되고 싶은데
왜 이렇게 쉽지가 않을 것일까요?
남편이랑 싸울때도
이런 얘기들만 나오면 기를 못폅니다.
기본적인 도리도 못하면서
다른 거 따지면 뭐하냐고요.
전 정말 마음만은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꼼꼼한데(할머니 닮아 꼼꼼한 구석도 있슴)
세금영수증이며 어쩔땐 통장들도
아무곳에나 자리잡아 있고
남편 월급명세서도 식탁위에 뒹굴고
애들 바지며 옷가지가 구석에서 나오지 않나
정말 미치지 않는 게 이상하죠.
제가 저지른 일인데도 말입니다.
한심하시다고 하실 분들도 많겠네요.
저에게 강한 독침좀 주세요.
정신 바짝들게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