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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일시적 외도로...ㅠ.ㅠ


BY 퉁퉁부은눈 2002-02-27

전 30대 중반의 주붑니다.
남편이 몇달전 부터 도박에빠져 거의 매일 밤늦게나 새벽에나
어쩔땐 밤을 새고 들어옵니다.

제가 난리 치고 닥달하니까 들어올땐 술을 먹고 올때가 많죠.
한달전 술먹고 와서는
술김에 하는 소리가 단란주점의 아가씨를 많났는데
전화가 와서 한번 만나 차마셨다고 하더라구요.
전 넘 속이 상해 계속 생각 날때 마다
다그쳤더니, 그냥 자기가 좋아했는데 끝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오늘 새벽에 술이 취해서는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자기는 조강지처는 안버린다며
그여자가 또 전화와서
밥을 먹었다구 하더라구요.
그여자는 뭐 보도(?)라며
나이도 이십대 후반의 귀여운 아가씬데,
자기가 짝사랑했다며....
앞으로 만나지도 않을거라고는 하는데,
소리질렀더니,성질내며 나가더라구요.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뭘 믿어야 할지...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무슨 생각으로 살아야 할지....

둥그렇게 그냥 그렇게 살고 픈데,
뭐가 이렇게 복잡하구,괴로운겁니까?
무슨 사는게 이렇습니까?
도대체 이런게 삶입니까?

모르겠어요.앞이 캄캄하구 눈물만 나옵니다.
덮어두는게 정답인지,
그게 정답이라면 전 가슴속 평생응어리를 숙제로
담고 살겠고,
벗어나는게 정답이라면 두렵구요...

괴로워서 너스레 적습니다.아침부터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