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도 속이 답답해서 몇번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냉수를 한사발씩마시고 다시 잠을 청하는 나.
3달이 지나도록 마땅한 직장도 알아보지 않고 아무생각없이 지내고 있는 남편.
그동안 적게남아 모아둔 돈 다쓰고 어제는 차도 팔았다.
남자고 가장이라면 이정도 사태에 직장을 다급히 구해볼 것도 같은데. 어찌나 태평한지...
전세금 4천이 이젠 전부인데, 무슨 믿는 구석이 있는건지... 아님 정말로 될데로 되라는 마음인건지...
남편은 그나마 3년조금 넘게 직장생활을 하는동안에도 지각과 결근을 밥먹듯이 했다.
늘 남에게 손벌리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주위에서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면서 얼굴에 철판깔았다.
오쭉하면 처가에 가서도 대자로 드러누워 티비만 보고... 장모에게 미안한 구석이 조금도 없다.
내 주위사람들은 이혼하라고 되려 나에게 그러는데, 난 아기 때문에....
과연 이런 생활을 몇달이나 버틸수 있을지, 그리고 정말 이혼만이 길인 건지... 걱정스럽다.
아컴님들 저에게 시원한 답변좀 부탁드려요.
속이 정말 까맣게 타 드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