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올케언니
자기주장 세고 좀 외골수 타입이라
처음부터 좀 힘들었읍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 일반적인 그런 분들이시고
절대 같이 안사시겠다고
결혼전 집사놓고 오빠 분가 시키셨읍니다.
이제 4년차가 되고 6개월된 아이가 있는데
울 언니 조금도 변하질 않네요.
언니가 집에 가는거 싫어해서
울 부모님 일년에 두번 가실까하고
저역시 거의 안갑니다.
지척인데두...걸어서 5분.
김치며 밑반찬 떨어지면
오빠랑 주말에 와서 챙겨가면 그뿐..
제가 울 부모님 설득 했더랬읍니다.
아직 어려서.. 결혼 한지 얼마 안되서..
좀 지나면 나아질꺼라고..
착한데 아직 잘 몰라서 그러니 좀 봐주시라고
저보다 어리다고 올케언니 얕본적 없고
시누노릇한달까봐 암말 안하려고 합니다.
제가 시누 시집살이 톡톡히 하거던요.
재작년 울 아버지한테 엄청 대들어서
근 반년 연 끊고 살았었읍니다.
아버지 당장 이혼 시키고 싶다고 까지
하셨지만 둘이 잘살면 되지 참으시라고
말렸고 결국 아버지 친척들과 사람들의
이목에서 오빠 얼굴 세워주시느라
먼저 언니한테 사과하셨읍니다.
저 그때 무지 분하고 서러웠지만
오빠 인생이고 오빠가 언니 버릇가르친다고
일주일 이상 처가에 데려다 주고
연락안하고 울집에 와 있어서
울고 불고 전화해서 잘못했다고 어른들께
빌겠다고 해서 데려 온거라 참았읍니다.
-결국 용서는 안빌고 울 아버지가 먼저
잊자고 하셔서 넘어 갔지요.
며칠전 친정에 갔더니 두분 한숨소리..
오빠가 와 있다더군요.
언니 아파서 친정 갔다고 했다는데
눈치가 아니라고.
담날 엄마 울먹이며 전화하셔선
뭐 때문인지 싸웠는데
애델고 친정가버리고 오빠혼자 며칠 있다가
엄마가 애 잘크냐고 전화하니 그소리에
울 오빠 울컥해서 집으로 와 버렸다고 하네요.
회사에서 운동하다 다쳐서 가슴이 아프다고
아픈채 집에 있다가 엄마 전화 받으니
맘이 그래서 집으로 온 모양입니다.
얼굴이 아주 못쓰게 ?榮鳴?
밥도 안해 먹이나 보다고 아버지 부르르 하시고..
울오빠 어려서부터 모질지 못해
왠만하면 혼자 삭이는 타입입니다.
제가 다혈질이구요.. 바뀌었죠.
이번에 도저히 안되겠다고 원하는데로
다 해줄꺼라고 안산다고 했답니다.
울엄마 어쩌냐고 오빠 성격에 저렇게 나오면
심각한건데...
사람사는게 다 그렇지 그렇게 사는거라 했더니
오빠 정말 그렇게 사는거면 안 살겠다고 했다네요
아무리 뉘우치고 고친다고 해도 그 뿐
또 마찬가지라구..
울신랑 저보고 모른척 하라고
부부 문제니 특히 시누가 나서면 안된다고.
근데 마음이 아파요..
울오빠 얼굴 못쓰게 된것두.
친정 부모님 한숨 소리두...
우리집 언니한테 암것두 안바라고
둘이 그냥 잘 살라는데
생할비를 달라고 하나 생신이나 명절이나
울 엄마가 다 챙기고
자긴 와서 설것이하고 낮잠자는게 다 면서..
내동생이라면 한 승질 내 볼텐데
올케언니라.....이궁.
하긴 친정엄마랑 싸우고 친정 엄마
딸네미 집인데도 결혼후 한번도 안 와 보셨다네요.
울 언니 친정 간지 이틀만에 와있다구 하고
엄마 오빠보고 가라고
가서 같이 있으면서 싸우고 화해하고 하는거라고.
싸운 시점이 공교롭게도
울엄마 고모네 잔치 때문에
저더러 데려다 달라구
저한테 오시다가 언니네 들러 김치랑
장 갖다준 담날이라
혹 당신이 예고 없이 가서 그런가 걱정 걱정..
엄마가 늦게 도착해서 물한잔 못먹구
바로 출발했거든요.
저랑은 밖에서 만나구.. 울언니가 싫어하시깐
휴~~정말 제 성질에 보고 있는게 더 힘드네여.
맘 같아서 다 헤집어 놓고
잘잘못을 가리고 싶지만...
에구...에구..
울신랑은 저보고 나서면 가만 안둔다고 뭐라구 하고
나서봐야 될일 아니다 싶어 모른척,
오빠 한테두 언니 아파서 잠시 왔다 간걸고 아는척
했는데 증말 이놈의 승질이나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