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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BY 유채화 2002-03-14

저는 아기 낳고 다시 회사에 다니는 아줌맙니다.
근데 여기 회사 거래처 한 남자분이(유부남) 오늘 꽃다발을 보내왔어요. 전 아기 갖기 전까지 큰 회사를 다녀서 그런지 이런 조그만 회사가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다 나이 많은 아저씨들 뿐이고..
그래서 참 많이 힘들었어요. 아무두 나한테 말걸어주지 않고..
그전에는 동료라도 많아서 얘기 많이 했었는데 여기는 여직원이 나 혼자뿐이고... 근데 그 거래처 아저씨가 참 잘해주더라구요.
사장님두 디게 무뚜뚝해서 쫌 그랬는데 그 아저씨 사장님 친구라면서 사장님은 성격이 원래 그렇다, 여기 아저씨들도 원래 그렇다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저한테 힘을 주더라구요. 전 정말 여기 오래 다닐 생각으로 있었는데 공장이 이사를 가네 안가네 그런말이 오가더라구요. 사장님은 워낙 말수가 없으셔서 물어보기도 그렇고... 그러던 차에 퇴근후에 그 아저씨가 그냥 맥주나 한잔 하자구 하더라구요. 저는 그전에두 회사 사람들이랑 술 같이 마셔봤거든요. 그래서 그냥 그러마 하구 같이 마셨어요. 그러면서 사장님을 오시라 할 요량으로.. 그래서 회사 어디로 이사가냐고 물어보고 싶었거든요. 사장님한테 전화했더니 지금 거래처 사람 만나고 있어서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두시간 정도 술 마시고 전 집에 갔어요.
그리고 담에 또 한번, 우리 회사 회식할때 그때 와서 사장님이랑 여기 아저씨랑 그 아저씨랑 저 이렇게 셋이서 한번 술먹었구요.
근데 이 아저씨가 느닷없이 꽃을 보낸겁니다. 오늘이 화이트데이잖아요. 기가막혀서 전화했더니 전화 안되구... 쫌전에 여기 왔는데 제가 이거 뭐냐구 물어보니까 오늘같은날 이런거 받는 날 아니냐구 하네요.
그래서 제가 가져가라고 부담스럽다고 왜 이런걸 주냐고 했더니 그러면 그냥 사무실에 놔두라고 하네요... 자기는 그냥 주는거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고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어떻게 해야 되는건가요? 이건 분명 잘못된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