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지지리도 가난합니다.
홀어머니에 신랑밑으로 시동생, 시누한명씩.
사실은 시아버지도 계시는데, 이혼하셨지요.
어머니성격이 넘 별나서 아버님이 감당이 안돼, 이혼하셨다나요.
우리 시어머니는 돈밖에 모릅니다.
오죽하면 우리신랑왈, 돈쟁이엄마 라고 할까요.
못배우고 옛날에 아주 시골에서 사셔서그런지
너무나 고지식하여 대화가 전혀 안되는 분입니다.
생활력도 없어, 우리신랑 결혼전부터 가장노릇을 해왔지요.
결혼전 살던집도 신랑이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서 살고있었어요.
당근, 신랑은 대출만 잔뜩있고 저축해놓은게 얼마없어서
결혼해 살집을 제가 반을 보태 구했지요.
덕분에 제 퇴직금 다 날렸죠. ㅠ.ㅠ
두 동생들은 벌이가 시원찮아 집에 별 도움이 안되서
어머니는 큰아들(울신랑)한테 목을 매고 있어요.
우리신랑 혼자벌어 아기랑 나랑 세식구 먹고살면서
매달 어머니 생활비에, 뻑하면 돈달라는 요구때문에
저축한푼 못하고, 결혼전부터 가지고있던 신랑빚은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지요.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애기가 어려서 저는 아직 전업주부구요.
늘 돈얘기만 하는 우리 시어머니, 정말 정이 안가요.
자신이 챙겨야할 일(애기백일, 돌등...)은 나몰라라하고
어떻게든 자식한테 돈뜯어낼 궁리만 하시는 분같아요.
참고로, 우리아기 돌잔치때 친구분들 여럿 불러서(할머니 친구분들까지 손자돌잔치에 오나요?)저보고 술따라라 하질않나,
첫손자돌인데 빈손으로 오시구선 친구분들이 내신 부조금을
자기것인양 챙겨가시더라구요.(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제가 막 결혼했을때 예단비 천만원 안해왔다고(오백만원 했슴)
신혼여행갔다온 저희 앞에서 집안 물건 던져 부수고 난리도 아니였죠
결혼전엔 어머니가 그정도인지 정말 몰랐거든요.
푸념이 너무 길었군요.
그 어머니가 이젠 이사한다고(아파트로)그러네요.
지금 사는집과 3천만원정도 차이나는데, 돈한푼 없으면서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어요.
우리신랑은 자기도 더이상 대출받기 힘드니 보탤수없다고 얘기하는데
큰아들만 의지하는 우리 어머니, 대화가 안되는 우리 어머니,
턱하니 사고칠까봐 걱정입니다.
동생둘은 무능력 그 자체죠. 저 너무 신경써서 위장병이 생겼어요.
아, 그리고 한가지 묻고싶은게 있는데요,
시동생들 생일, 다 챙겨줘야하나요?
우리 시어머니는 며느리생일은 한번도 묻지않으시고
자기 자식들 생일은 꼼꼼하게 챙기시거든요.
작년, 시누생일때 뷔페에서 점심먹는다고 오라해서 선물이랑 케?兩煐?
갔더니 정작 시누는 친구들하고 논다고 오지도 않고
어머니 친구분들만 모여서 술판이 벌어졌더라구요.
그리고선 저보고 술값하게 돈좀 내놓고 가라내요.
올해부턴 동생들 생일때 안가려고 마음먹고 있는데(물론 선물은
하겠지만...)이러면 안되는걸까요?
가난한 우리 시어머니, 돈이 얼마나 아쉬울까 생각이 들어
잘해주고 싶지만, 어머니 행동을 생각하면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
제가 점점 못된 며느리로 변해가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