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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한가


BY 나는나 2002-03-18

IMF가 터진 얼마후 집을 샀어요. 우리가 사고 싶어서 산것이 아니라
시어머니가 그때 우리가 살고 있던 아파트가 너무 답답해서
싫다나요. 사실 그전에 살던 다세대보다 넓은 집이고 아파트 사이도
넓고 지하철역 근처라 우리는 만족해거든요. 그런데 우리집에
두번밖에 안와보신 어머니는 계속 그집이 답답하다느니 하면서
모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러더니 IMF가 터지고 얼마뒤 돈을 꿔줄
테니까 큰 아파트를 사라는거예요.
그때 경기도 안좋고 해서 아파트보다는 돈을 갖고 있는게 낫잖아요.
그래서 안산다고 했더니 계속 사라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 더 큰 아파트를 계약했죠.
그런데 어머님이 돈을 주셔야 중도금을 치루는데 글쎄 만기일이
한달뒨데 지금 해약하면 100만원을 손해본다나요. 그러면서
친정에는 자기가 돈 꿔준다는 얘기하지 말고 친정에 그냥 통장에
있는 돈이 있으면 꿔달라고 하래요.
친정엄마한테는 벌써 시어머니가 돈을 대준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친정에 그럴 돈이 없을꺼라고 했지요.
그럼 할수 없지 하고는 전화를 끊으셔서 해주시나 했더니
며칠뒤 전화를 해서 시누 친구가 돈을 꿔주기로 했으니 시누한테
얘기해 보라나요. 말도 안되죠. 그때 이자가 23%였는데
아무리 시누 친구지만 이자를 줘야될것 아니예요.
그래서 제가 또 며칠 그것때문에 머리가 아팠습니다.
결국은 적금 해약해서 해주셨지만 솔직히 고맙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제가 달라고 달라고 한 돈도 아니고
대주겠다고 대주겠다고 한 돈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우낀건 작년인가 시어머니가 돈을 얼마나 모았냐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우리 지금 시어머님돈을 달달이
20만원씩 갚고 있거든요.) 그래서 모은돈이 없다고 했더니
왜 없냐고 하길래 지금 적금들어서 친정에서 빌린돈 갚고
있다고 했어요.(나머지 모자라는 돈은 엄마가 은행이자가
높다고 빌려 주셨어요. 남동생 결혼자금인데 남동생이 결혼하면
대출이라도 받아서 갚는 조건으로)
니네 친정에 돈이 없다고 하더니 그게 무슨소리냐고
하시길래 '어머니, 친정에 벌써 어머님이 돈 대준다고 얘기?는데
그 얘기를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아무말도 못하시대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자기는 자기가 빌려준 돈밖에 없는
알았다고 하시면서 그래서 대견했다나요.

참나, 저 결혼했을때 제 남편 월급 65만원 이었습니다.(우리
시어머니가 남편 월급관리했기때문에 시엄니도 알고있을거예요)
이것저것 떼고 나면 60만원 남짓, 물론 맞벌이 했지만 5개월 정도
밖에 안했어요. 집살 당시 우리 남편월급이 떼고 나면 110만원
정도 였어요.
결혼 5년에 애들 둘(당시 4살 3살) 키우면서 4200정도 모았으면
대단한것 아닌가요. 우리시어머니는 자기 아들에 대단히 돈을
잘 번다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더하기 빼기가 안되는 건지.

시어머니 생각대로라면 우리는 5년만에 6500을 모았어야 합니다.
그게 가능 한가요.

저는 제가 꽤(너무) 알뜰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