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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른일곱이라구?


BY 젊은 그녀 2002-03-19

스물아홉에 돌지난 아이하나 있는 주부입니다
얼마전에 아일 이웃집에 맡겨놓고 모처럼 목욕을 갔는데
옆에 할머니가 등을 밀어달라고 하면서
자기 큰며느리랑 나이가 비슷할것 같다나...
그러면서 서른일곱이라는겁니다..
허걱..정말 기분안좋더군요
가뜩이나 나이보다 많이 봐서 어디가면 나이얘기하기가
그랬는데 등은 밀어달래고 기분은 안좋지
그래도 성의껏 밀어드렸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 처년가 아줌만가 하시더구만요
제 몸을 보시더니..
사실 167에 53이니 몸매는 봐줄만한가..
아이갖고 입덧땜에 45까지 빠졌는데 그때 빠진 볼살이
회복되지 않고 꺼져있으니 제가봐도 처량해보입니다
가뜩이나 얼굴도 긴편이구...
살이쪄도 다른덴 찌는데 볼을 왜 안찌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장 부러운 사람이 얼굴이 동안에다가
귀여운 동그란 얼굴입니다.
남편과는 다섯살차이가 나는데도 다들 동갑인줄 압니다
처음만난 사람들이 몇살이냐고 물어보잖아요
그럼 나이말하기가 쑥쓰러워요
아직 이십대인데...
아이낳고 산후조리원에 있을때도 저하고 동갑인 엄마가
저보고 당연히 언니라고 하더군요
정말 속상합니다.
저같은 고민있으신분 계신가요?
볼에 지방이나 뭘 넣는다는데 그럼 효과가 있을까요
아이땜에 나가기도 그렇고 비용도 그렇고..
아줌마되니 정말 신경쓰입니다.
처녀적에는 나이보다 많이 봐도 잘 차려입고 다니니
많이 봐야 두세살 많이 봤는데
이젠 아이없이 다녀도 아줌마라고 합니다.
정말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