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은 올해 여섯살 유치원생 입니다. 다섯살때 부터 다녔으니깐
어느 정도 유치원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워낙 선천적
으로 순해서 걱정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여려서 남한테 않좋은 소릴
들으면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는 성격입니다. 한번은 유치원에서 친한
여자친구와 달리기 시합을 하다가 걸려 넘어진것을 가지고 두고두고
얘기를 합니다. 실수로 발을 건 친구는 미안하다고 했다는데...
그리고 꿈을 꿨다며 다른 친구가 밀어서 피를 철철 흘렸다고 과장된
거짓말도 하고요...
제가 실수로 그런것은 네가 이해 해야 한다고 타일렀느데도 계속 가슴
에 담아두네요. 그리고 같은 동네친구 하나는 무지 고집이 쎄고
자기 중심적인 아이가 있읍니다. 그 아이와는 다른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 어제는 고집쎈 아이와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언니와 우리딸
셋이 놀게 됐지요. 그런데 일곱살 먹은 언니가 그러는 거예요.
고집쎈 아이가 유치원에서 맨날 삐져서 선생님한테 맨날 혼난다고요.
우리 아이는 고분고분하고 말도 잘들어서 그런적은 없는데 그 아이
말을 들어 보니깐 고집쎄고 이기적인 것보다는 났겠다 싶기도 하네요.
우리딸이 매사에 양보만하고 순해서 무지 속상했거든요.
세상이 험해서 한편으론 고집쎄고 이기적인게 났게다 싶기도 하다가
그렇기만 하면 또 않 될것도 같고 뭐가 옳고 그른지 엄마인 저로서도
중심이 않 잡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