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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BY 며느리 2002-03-21

우리 아기 10개월인데 너무 순하고 잘 놉니다.
울 시어머니 걸어서 5분거리에 사는데 애기 잠깐도 안 봐줍니다.
아기 6개월때 몸살나 3일을 앓았는데 모른척 하더니 아픈 내가 시누이 작품 발표회 안간다고 삐치더군요.
첫 애라 몰라서 울고 힘들어서 울고..그렇게 10개월이 됐네요.
어제 친구애 돌이라 좀 맡기려니 처음엔 좋다 하더니
다시 안된다고 데려가라고..
먼곳이라 고속버스 타는데 아기가 차를 오래타면 울어서 다시 사정했습니다.
전자렌지 하나 사드린다고...
그렇게 힘들게 가도 내내 맘이 불안하더군요.
다행히 아기는 잘 놀았답니다.
고맙게 생각하고 감사했는데 내가 도착하니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 이제 왔다. 내가 온걸 알리더군요.
울 신랑인가 했더니 이모님이랍니다.
그러면서 니 이모님이 이런앨 두고 어찌 가냐고 그러네.
너무 화가났습니다.
내가 매일 봐달라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그렇게 동네방네 날 씹고 다녀야하는지..
그래도 맘 삭였는데..
아침에 전화가 와서는 왜 피곤한지 어떤지 안부전화 안하냐고..
어제 종일 봤더니 몸이 쑤신다고..
너무 속상해 어머니 전 매일 그렇게 애기봐요.했더니
넌 네 새끼잖니?

너무 속상하고 서럽네요.
내가 딸이라도 그랬을까요?
하긴 울 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포대기 들고 가서 업고 있으라더군요.
애가 얼마나 보채던지..너무 힘겨웠습니다.
한 다리 건너가 이렇게 먼가요?
남편도 싫고 이런 나 자신도 싫고..
멀리 가서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