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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올때......


BY 쌈지돈 2002-03-21

애기 낳기전까지 직장생활 하구 조금 모아둔 돈 신랑 회사 8개월 쉬는 바람에 다쓰고 남편 모르는돈 하나도 없다.
얼마전 할인마트에 갔는데 이것저것 샀는데(수중엔 10만원 있었음)
12만원이 나와서 직불 카드엔 만이천원이 다였다.
난 그흔한 신용카드도 없구, 신랑은 지갑을 그날따라 가져오지 않았다. 캐셔가 하는말 잔액이 모자라는데요. 순간 넘 챙피하고 온몸에서 땀이 삐질삐질... 신랑은 옆에서 화난얼굴, 계산하려구 서있는 사람들은 계속 쳐다보구,물건 몇개 뺐답니다. 차안에다 물건을 실는데 눈물이 났다. 신랑이 말 밉게 하는데 화났구,땡전 한푼없는 나한테 화났구. 신랑이 원망스러웠다. 회사가 어려워 월급도 적은데, 안주는 날도 많으니....결혼할때 친정에서 반대를 했다. 돈없다고 얘기도 못하는데.... 친구들은 시집갈때 남편 모르는 돈 얼마씩 받았다고 하는데 난 갈때 차비하라고 15만원이 다였다.
결혼전 직장생활 할때 10만원 벌면 9만원은 아버지께 갔다
돈관리는 친정아버지가 하셨기 때문에...
결혼비용은 벌었다지만 얼마가 들었으며, 내 적금은 얼마가 들었는지도 모른다. 장단점이 있다지만 자기가 돈관리 하는 친구들이 젤 부러웠다
난 집에서 장녀다. 부모님께 힘든내색 잘 하지 않는데..
내 신세가 어려우니 그 쌈지돈 얘기가 왜이리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지 모르겠다.여러분들도 받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