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을 먹는다.
단둘이....
조용하다.
대화도 없다.
너무나 익숙해진 결혼생활이다.
그래도 ...
너무 대화가 없으니...서먹하다.
...........달그락....
....쩝쩝.....
........
이상한 침묵이다.
남편이 이틀째 술을 마시고...와서인가...
그이는 술마시면 주로 거실에서 잔다.
나역시도 술냄새가 싫어 함께 안잔다.
.............
어색하다.
남편이 말을 건넨다.
00(서울에서 공부하는 아들아이)에게 전화가 어제 왔더라...
그제사 대답한다...
몇시쯤.?
저녁에 6시...
입에 사탕을 넣었는지 웅얼웅얼하더라....
(아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제사 나는 웃는다.
ㅎㅎㅎㅎㅎㅎㅎ
남편도 따라 웃는다.
식사가 끝나고 남편은 출근한다.
나는 계속 밥을 먹는다.
인사는 안하지만...
자주 문을 열고 구두를 신기 좋도록 돌려주고..
신문을 챙겨주고...
그러고는 끝이다..
가끔씩
그런 침묵이 남보다 더욱 거리가 먼것 같을 때가 있다.
1년 365일 늘 이러는 거는 아니다.
30%는 웃고 농담하고 장난도치고 30%는 또 싸운다....
나머지 40%가 이렇게 어정쩡하다.
이어정쩡한 게 대체 무어란 말인가.
우리는 성격이 안맞을때는 엄청 안맞다.
맞을때는 또 잘맞지만..
너무 극적인것 같다.
잠자리...
그건 좀 자주하는거 같다.
아니...자주라기보다는 정상인거 같다.
왜냐면..
안하면 너무 이상하고 남같아서 확인하느라 그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