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얼마 안되지만 시어머님 소유의 아파트에서 사는데, 이사과정을 나와 별 상의없이 어머니과 의논하려는 남편때문에 속상했던 사람입니다..
이 일이 아니더라도 늘 어머님과 먼저 상의하고 결정짓는 남편과 좌지우지하려는 주장 강한 시어머님때문에 자주 속이 상합니다..
전세로 이사가라셔서 그러마했지요..근데 남편 회사근처 이사갈곳이 워낙 비싸고(강남) 우리는 지방이라 여기 전세값에 그동안 모은돈 합해도 엄두도 안나고..신랑이 대출을 받아서라도 가까이 살아야지 너무 멀어서 힘들다고 하데요..처음엔 빚지는게 싫어 반대했던 나도 남편이 힘들다고하고 나도 신랑이 일찍 왔으면 하는 마음에 그러자고 했죠..그래서 그런가부다 했는데..어머님댁에 허락받으려 갔던 남편..그리 펄펄 뛰며 대출이라도 받아 꼭 이사가야한다던 남편..그 인간이 완전 변했네요..
물론 이유는... 엄마가 안된데...참..간단합니다..
우리요..결혼 5년에 중고차도 못사요..돈이 문제가 아니라 어머님이 안된답니다..위험하고 기름값 든다나요..울신랑 복종하더구만요..
울 신랑은...정말 돈문제는 더더욱 이상하게 어머님의 결재에 복종합니다...그렇다고 우리가 거기서 콩고물이라도 얻어 먹느냐..전혀요..오히려 돈이며 음식이며 달라시는 대로 퍼드리는 입장이죠...근데 매사 엄마한테 묻고 또 거기 복종하는 겁니다...
우리 어머님..홀로 외아들 키우셨으니 굉장한 구두쇠에 고집이 세시고 주장도 너무 강하셔서 아무도 못이기는 것이 사실인데...울 신랑은 엄마 주장 꺽기도 힘들고 거기에 습관되었는지 무조건 엄마말에 예스죠..
경제적인건 정말 시어머님의 결재가 나야만 가능해요..상의해서 우리뜻데로 해볼 겨를도 없도 신랑이 알았다고 합니다..그러다 보니 울 시어머님은 자신이 무슨 우리집 가장인줄 아시는지 거의 가계부를 쓰실 참입니다...
참..이상하데요..딸들한테는 안 그러거든요..딸들도 엄마가 너무 답답한 생각만하고 구두쇠에 성격이 강하니까 많이들 싸우는데 딸한테는 매사 지시고 마는데 아들에게는 참 강하시더라구요..울 신랑도 혼자 그러구요..아들이나 며느리가 이야기하면 안 믿고 딸이 이야기하면 금방 그러냐고 하시죠..
아..정말 답답강산입니다..200만원짜리 의료기를 사신다고 돈 달라시길래 힘들다고 했더니 이사는 간다면서 그 돈은 없냐고 냅따 소리지르시고 끊더니 아들에게는 한숨이시더랍니다..남들은 다 있는데, 나만 없다고...그 이중성도 참 고약합니다...며느리에게는 소리지르고 아들앞에선 그리 나약하시니 아들이 그러지요...
참..집이 어머님덕분에 있다고 그 유세는 어떻구요..그래서 집얻는 셈 치고 돈 달라셔서 울 신랑 월급이 120만원이던 시절에도 50만원씩 매달 드렸으니 알만하죠..서울에 살만한 평수였다면 아마 날 잡아드셨을텐데...
아...돌겠네요..돌겠어..
난..언제 결재하고 사나요..이 싸구려 아파트값 확 갚아 버리면 아무 간섭 안하시고 모른척하고 살아도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