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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의 남편한테 자꾸 전화하는거야?


BY 열받아 2002-03-22

지난주 시댁으로 남편 연락처를 묻는 전화가 와서 가르쳐주었다고 큰집 5학년짜리에게 전화가 왔다.내가 아무나 연락처 가르쳐주면 안된다고-작은 아버지 친한 사람들은 거의 연락처 알고 있다고 하며 여자니,남자니 물으니 남자란다.그후 남편에게서 고향 여자후배가(후밴지 동창인지) 전화를 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한다.기분은 나빴지만 오랫만에 반가움에 통화를 했을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쓸데없이 통화하지말라고 했다.갑자기 연락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뭔가 부탁을 하려는 사람이거나 아님 세일즈,다단계하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이며..
울 신랑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람이 순하고 귀도 얇은 사람이라 그런문제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자기 스스로도 나보고 그런걸 잡아달라고 할 정도니까.그런데 그저께 또 전화가 왔었단다.우리 마누라가 통화한거 안다고 하니까(울 신랑은 전화하지 말라고 대놓고 말하기 뭐해서 그렇게 돌려 얘기한건데) 그런걸 뭐 얘기하느냐며 비밀 어쩌구 저쩌구 하더란다.우리 부부는 서로 솔직한 편이다.숨기는거 싫어하고 둘다 입이 근질거려 온갖 이야기를 다하고 살고 있다.근데 지가 뭔데 비밀 어쩌구 저쩌구 해가며 남의 생활사에 참견을 하는지.
다른말 안하고 딱 한마디 했다.만약 내가 다른 남자에게 수시로 전화걸고 수다떨면 좋겠느냐고...그랬더니 알았단다.우린 서로에게 보수적인 편이다.
개방적인 부부들 그런거 다 이해하고 살른지 몰라도 우린 서로 상대방이 그러는거 싫어한다.왜 자꾸 전화하는걸까?기분 나쁘게.
신랑 전화번호 바꿔버릴까보다.우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