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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유지해야할까요?


BY 아기엄마 2002-03-27

몇시간 전의 일입니다만 벌써 어제의 일이 되었네여.
전 24살이고,4개월넘은 딸이있습니다. 얼마전에도 글을 올린적있습니다만, 친정아버지가 알콜중독자입니다.
동네 반장분께서 전화오셨습니다.
술먹고 넘어지셔서 몸이 성한데가 없다구. 얼마지나 또 전화...
병원에서도 안 받아준다는것(넘 자주 드나드셨습니다. 술먹고 아프면 늘..) 겨우 입원시켰으니 낼 왔다가 보라구...
신랑에게 어렵게 말했습니다.
"여기서 아빠랑 같이 살면 안 될까?"
신랑 안된다고 합니다. 싫다고...
그러면서 넌 어쩜 그런 말이 쉽게 떨어지냐고...
저 "당신도 남은 남인가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침묵이흐르고 저 "당신 내 카드값 다 메꿔줄 돈 있어?"
라고 물었습니다. 무슨 뜻이냐고 묻더군여. 말그대로라고 대답했습니다.
신랑 안방으로 갑니다.
저도 안방으로 가 누웠습니다.
아기가 웁니다. 자기자 기저귀갈아주고 나보고 우유주라합니다.
티격택격 그사이 아긴 울고 저 화가나서 조용히 하라고 소리쳤습니다.
신랑 열받아서" 니가 내려가서 친정아버지 모시고 살아라.정말 꼴보기 싫다"라고 말하더군요. 덧붙여 한마디 합니다.
"힘들게 일하고 집에 와도 좋은일 하나 없다"라고..
우리부부 대화 안 하고 산지 꽤됐습니다. 맨날 같은 일상인데 뭔 할 말이 있겠습니까. 저 혼자만 매일 조잘조잘... 오늘 이 한마디 했다고 그동안의 스트레스 저에게 푸는 것만 같았습니다.
맘 같아선 정말 이혼하고 아버지랑 살고 싶습니다.
근데 홀로설 자신도 없고 아기에게 죄짓고 싶지않습니다.
이혼하잔 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왔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신랑에대한 믿음도 서서히 식어갑니다.
쓰다보니 넘 긴 글이 되었습니다. 더 쓰고 싶지만 이만 생략하기로 하구요 긴글 읽어주신분께 감사하구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