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병원에서 퇴원했다.
임신 22주였던 엊그제 갑자기 양수가 터저 응급실에 갔다.
양수가 다 빠져버려서 더 이상 살수 없다고...
양수가 다 빠진 그 순간까지 우리애기 발버둥치고 있었다.
의사는 양수가 없어 애기가 괴로워하고 있으니
빨리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일주일만 내 뱃속에 더 있었더라도 살릴 시도는 해볼수 있었건만...
나의 무지가 우리 아기를 죽였다.
몇일을 계속 양수가 조금씩 흘렀는데
난 그걸 냉이라고만 생각했고 잘 몰랐다.
그때 병원에 가기만 했어도 우리 애기가 죽지는 않았을텐데...
내가 애기를 죽이고 무슨 면목이 있어서
이 세상을 살아갈지 ....
유도분만으로 3시간 진통끝에 애기를 낳고
우리 애기 얼굴도 못보고 그렇게 헤어졌다.
이쁜 딸이었는데...
우리 이쁜 딸아..
내 무지로 널 죽인 이 엄마를 용서해줘...
너 없이 엄마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 지 모르겠다.
제발 날 용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