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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내가 계속 지내야 하나요?


BY 둘째며느리 2002-03-27

내일 모레 시할머니 제사인데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밀려온다.
나는 둘째 며느리다.
아니 결혼할때는 장남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배다른 형이 있었다.
시어머님이 전처의 아들,며느리와 사이가 안좋아 거의
의절 하다시피 살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작은아버님들이
나서서 서로 왕래를 하기 시작했다. 나도 그때 알게 되었다.
남편은 서로 왕래하고 지내려면 제사를 형이 지내야하지
않겠냐고 했는데 그 문제로 집안이 좀 시끄러웠다.
큰 형님(큰 동서)은 자기는 교회 다니니까 제사는 못 지내고
추도식으로 하겠다고 하고 시누이와 시동생은 자기 엄마제사를
추도식으로는 못하겠다고 자기 엄마 제사는 우리더러 유교식으로
지내라고 했다.
그러자 큰 형님(큰동서)은 제사를 나누어 지내는 법이 어딨냐고
자기네가 모시면 추도식으로 하고 어머님 제사만 따로 지내려면
제사 모두 우리더러 지내라고 했다.
그러자 남편이 마음이 약해서 그럼 자기가 지내겠다고 나한테
상의도 없이 결정 해 버렸다.
그때는 나도 결혼 초기라 뭐라 말도 못했다.
그로부터 10년...
1년에 제사4번, 명절2번...
제사 한번 지내려면 최소한 이틀은 준비한다. 나 혼자서..
우리 형님 직장다닌다고 준비 다 해놓으면 오신다.
좁은 집에서 왁자지껄, 시골에서 오신 작은아버님들은 주무시고
다음날 아침까지 챙겨드리고,
우리남편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리고 출근한다.
언제까지 내가 지내야 하는 건지...
나도 싫지만 내 자식한테까지 대물림 하는 건 더욱 더 싫다.
시동생 결혼하면 제사를 나누어 지내자고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현명하고 좋은 방법 없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