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해서 겨우겨우 퇴원을 했고..링겔을 보름동안 꼽은 탓에
팔은 퉁퉁부어있었습니다..눈과 얼굴..배 또한..
나오는 아이를 봐버렸기 때문인가..아님 병원에서 차트에 아이 사진을
보여준 탓인가..아직도 아이의 얼굴이 생생이 기억이 나네여..
축 늘어진 개구리 마냥..그후 일주일은 맘고생이 심했어여..
친정에서 몸조리를 했고..삼칠일이 지나기 전에 전 저의 집으로 돌아
왔어여..근데..시댁에선 또 불러드리더라구여..
아직도 낙태전의 기억이 생생한 날..
그날도 어김없이 시누들은 거실에 앉아서 TV를 보고있었구여..
전 밥상을 또 치워야 했습니다..친정엄마는 고이고이 아껴가며..
찬물에 손담구지 마라....그랬는데..삼칠일이 지나기도전에
전 설거지통에 손을 담궈야 했어여..그게...설거지가 하기싫어서가
아니라..너무 초라한 내 모습이 답답해서이져..시댁을 가면
꼭 종이 된 기분..시누들 시아버지..시어머니 남편 거실에 앉아
옹기종기 차마시고 있을때..전 부엌에 쳐박혀있어야 했으니까여..
그렇게 심하게만 안하셨다면..전 지금쯤 한달이 된 아이를 키우고
있을텐데...하는 생각에 분해서 참을수가 없어여..
집으로 돌아온뒤 며칠후..
아침 8시에 시아버지의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은 앞말 뒷말 필요없이.."니는 도대체 생활이 와글노!!"
이말을 하곤 끊어버렸습니다..
넘넘 황당해서..하루종일 울었져..
그후..한마디 미안하단 말도 없었구여..
전 진짜 나쁜 며느리가 되어야만 했어여..
죄지은 것도 없이......
시어머니와 남편이 싸웠습니다..
남편과 저..전화로 싸운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전 "오빠.. 아빠 엄마 너무 심해..조금만 편하게 해줘.."
전화통화 내용입니다..
남편은 저랑 통화를 한후..시댁엘 가서 자기 엄마랑 싸운거져..
일좀 그만 시켜라..장모님이 어떻게 생각하겠노..
하면서.....
시누는 또 자기 엄마 편을 들며..그날 우리엄만 죄도 없이 또 씹혀야
했어여..
시누가 한말...(이건 시누가 직접 저에게 한말입니다..)
장모만 챙기나!! 엄마는 왜 안챙기는데..!!
장모만 인간이가!!......시누가 그랬답니다...
울엄마가 뭐 어쨋다고......
휴~~~~ 그다음날 그 싸움의 불똥은 저에게로 튀었습니다..
제사 전날 이었구여..하루종일 제사음식 준비를 또 했져..
울시댁은 이틀에 걸쳐서 준비하거든여..
하루종일 일을하고 난뒤 시어머니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가라!!! 가라고!!!(전 어이없어 말을 잃음)......또 집에가서 일마니
시킨다 그라지 말고 빨리 가라~!!"그러더라구여..물론 소리를 지른거였구여...
속에 담긴 말을 한번에 저한테 퍼부운거져..
(참고 제사 전전전날에 김장 25포기 했음..
또 참고..그당시 결혼후에 찾아온 갑상선과 간기능 저하를 앓고 있었
음!!지금은 어째 되었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