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손해보는 기분이라고 글 올렸습니다.
여러님들이 가진 돈은 꼭 쥐고 있으라고 하시던데...저도 그럴려구요.
어젠 전화로 이번 일요날에 꽃구경 가잡니다.
전 솔직히 우리 가족만 가고 싶거든요. 좀 썰렁해도.
헌데 신랑은 항상 친구들과 움직입니다.
북적거려 좋긴해도....결혼하고서 항상 친구들 가족들과 어울리게 되고..
만나면 엄마들끼리 수다도 떨고 하지만....
일요일이라고 항상 쉬는 것도 아니고....몇주에 한번씩 쉽니다.
남들 다 쉬는 휴일도 없습니다. 자기 좋다고 다니는 회사를 제가 뭐라 하기도 그렇고....
항상 힘들어하고...피곤해하고...좋아서 다니겠어요....먹고 살려니 다닌다는 거 알죠.
저 여행 무지 좋아하거든요.
결혼전에 혼자서 운전하며 놀러도 다니고
등산도 다니고
헌데 결혼하고선 정말 여행'은 사치가 되어 버리고...
혹여 제 맘을 돌려 볼 심산으로 바깥바람 쐬러 가자고 하는 듯 합니다.
요새 봄나들이 많이들 하시죠?
남들이 논다해서 같이 휩쓸려 놀 그런 사람도 아닌데...
절 회유할 목적이겠죠?
밤에 또 가까이 있는 친구들 몇이서 저희집 주변에 있는 호프집에 와서는
전화로 절 불러 내더군요.
가서 한잔씩 하면서 ... 이사 얘길 하더군요.
신랑은 이미 친구들과 순대국 먹으며 일차를 하고 왔거든요.
그때 서로 고민 얘길하며 마셨나봐요.
한 친구가 이사 언제 하냐고 .... 제가 그랬죠 ... 우린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게 문제죠....그래서 나도 저 사람과 똑같이 할거예요....
저보고 그러면 안된다고 하네요.
신랑이 저보다 한살 많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죠.
가끔은 친구처럼...어깨도 툭툭 치면서..
하지만...저보고 그러면 안된다는 말에 또 화가 나네요.
신랑 표정이 잠시 굳어지대요. 저 모른 척 500cc 잔 홀딱 비워버렸습니다.
나들이 가자는 말도 친구들이 하대요. 이미 자기네들끼리 계획 다 세워두고
왜 우리 가족만 움직이면 안되는지...
좀 비교되거든요.
한 친구는 사업하고
한 친구는 와이프가 놀이방하고등등....
그래서인지 씀씀이도 수준이 다르죠.
헌데 술자리를 하면 .. 가장 돈도 없는 사람이 미리 나서서 술값을 치릅니다.
그러고 담날 저한테 담배값 좀 달라고 하죠.
술만 마시면 자기 주머니에 있는 돈은 죄다 써버립니다.
집에 와서 또 바가지 긁었죠.
마누라 만원짜리 귀걸이 하나를 사줘봤냐고...왜 항상 계산은 네가 하냐고...
큰돈은 아니지만... 신랑 하는 짓이 밉네요.
자주 안만나니 그나마 참죠.
일요일이 되어봐야 알겠지만...시치미 뚝 떼고 기분 전환만 하고 올까요?
그러고 전세금 빠져도 버틸수 있을때까지 그건 친정에 주는걸로 하는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