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누이 딸래미가 이제 4살입니다.
작은 시누이 닮아서 말빨 끝내줍니다.
큰시누이 결혼식에서 울 큰오빠 애기(걔도 조카..이제 돌지났음..)한테
수박은 먹지도 않으믄서 음식 갖구 장난친다고 훈계하는 모습보고는
울 큰오빠 놀랩니다. 쟤, 애 맞냐고..
임신을 한 제 모습을 보고는 은근슬쩍 다가와숴는
"외숙모 배, 발로 차도 돼?" 합뉘다..
그럼숴 퉁퉁 때립뉘다..
아~~~~~~~~` 괴롭숨다..
시누이 눈치보여서 야단도 못칩니다.
하루는 설에 친척들 다같이 모여 저녁을 먹고 다과상 차려놓고
얘기를 하는데, 꼬마조카..제게 살며시 다가옵니다.
다가오는줄 알고는 있었지만, 옆으로 비켜가겠지, 생각하며
어른들 말씀하시는거 경청하고 있눈데
가만히 와숴는 눈밑을 손가락으로 퉁 튕기믄숴 때립니다.
순간 움찔~ 배가 딱딱.. 갑자기 놀래믄 배가 찌릿한거 알죠?
나도 모르게 "악~" 했눈데 그 소리에 조카..
시누이에게 안기더니 지가 맞은거 처럼 서럽게 웁니다..
그 모습보기 민망하고 미안해서 그냥 어쩔 줄 몰라 있눈데,
큰형님, 저한테 잔소리 합니다..
큰 시누이, 저한테 잔소리 합니다..
작은고모부(작은시누 남편: 지 새끼 엄청 아낌..과잉보호를 넘어선 수준)
저한테 잔소리 합니다..
그 와중에 눈치있눈 울 남편..
젤 심하게 야단칩니다..
다행히 오버하며 야단치는 울 남편 때메 다른 분들의
야단을 덜 맞았지만..
속 상해서 밖에 나가니 울 남편 다가와서는 손을 꼭 잡아줍니다..
씽끗 웃으믄서..
아~~~~~ 그 상황.. 않당해 보시믄 모를겁뉘다..
다 같이 한순간에 저만 코너에 몰아 넣는데..
눈물이 나올려구 했숩니다.. 목이 메였숩니다..
별일 아닌데도 서럽더군여..
젠장..............
ㅡㅡ^
맨날 맨날 시누이집에 가믄 머리채를 휘어 잡고 질질 끕니다.
머리가 길어서 잡기에도 좋은가 봅니다.
그 깡패 조카는 여자에게만 그럽뉘다.
울 신랑, 지 아빠, 남자에게는 애교 떱니다.. 지도 여자라고..
나 볼때마다 배 차고 싶뎁뉘다..
오죽하믄 시누이집 가기싫어서 울 남편 옆구리 쿡쿡 찌릅뉘다.
울 시누이 정이 많아서 왔다가 가라, 김치 주께..
하도 그래서 않갈래야.............않갈 수..
아~ 가끔은 패버리고 싶숩니다..
애 가지고 미워하는 사람 있으믄
애기가 미워하는 사람 닮는다는데..
울 애기까지 조카 닮으믄 전 아마 졸도할겁뉘다..
아래 애기 때문에 속상해서 적으신 글보고
갑자기 깡패 같은 조카가 생각나숴 적었숩니다.
아~~~~~~~~~~
며칠 후 어머님 제사때 또 볼텐데..
겁이 납뉘다.. 가까이 않가려 해도 지가 따라옵니다.
그렇다고 외면하믄 시댁 어른들 눈치도 줍니다..
그러믄서 너도 자식 낳아봐라 자식은 니 맘대로 않된다며
은근히 조카에게 맞아도 웃어넘기길 바랍니다.
근데 4살짜리가 패 봐야 얼마나 아프냐구여?
몹시 아픕니다..
눈에 손가락 넣기, 머리채 휘어감고 질질 끌기, 꼬집기.. 등등..
100밖에 않되는 거리를 마스크 않씌우고 갔다가 잔소리 할 만큼
자식 사랑에 끔찍한 시누이 남편(고모부)를 봐서라도
아파도 않아픈척..이쁜척..해줘야 함돠..
아~
조카................
저눈 조카가.. 넘 무섭숩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