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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아들 생일이었져!


BY 생일축하 2002-04-02

만우절날 태어난 울아들!
어제가 두돌되는 날이었습니다.
색다르게 기억남게 해준다는것이 그냥 평범하게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외할머니댁에서 조촐하게 생일을...
며칠전부터 친정엄마 외손주 두돌이라고 멀해줄까 걱정이었습니다.
전화해서 멀해줄까 물으십니다.
액땜해주는 수수팥떡도 해주셨고 옷도 사주시고 국도 애기 잘먹는
반찬도 이것저것 소홀할까봐 걱정이셨습니다.
할아버진 손주좋아하는 과자부터 이것저것 잔뜩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사진을 찍어주지 못하고 촛불을 끊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좋았습니다
근데 맘 한구석이 좀 그렇습니다.
친할머니네는 아무 연락도 없습니다.
그럴수도 있지 그냥 넘기려 했습니다.
근데 큰집손주들 생일땐 별거별거 사주시고 용돈에 케?掠沮?
아까울것없이 해주신다고 자랑이셨습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냥 전화한통이라도 바랬습니다.
친정엄마는 멀 그런거 잊었다고 서운해 하냐고 하십니다.
멀리 살다보면 가까이 사는 손주들만 챙기게 되는거라구요
이해하면서 살아야지 서운타 생각하면 끝없이 서운하게 생각된다고
잊으라 하는데
괜히 서운해집니다.
오늘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늦게나마 잊으셨다가 기억이 나신줄 알고 고마웠습니다.
근데 모르시더군요. 머하고 있나 전화했다합니다.

얼마전 시댁 제사 잊었다고 불호령 떨어지게 야단치실땐 언제고
며늘이 제사 한번 잊었다고 서운하다고 노발대발 소리치고
화가 잔뜩나서 어떻게 분풀이를 해야할지 모를만큼 승질이 나셔서
전화하셨는데...

매번 울아들 생일 챙겨달라는것도 아니고 돌지나 첨 맞는 생일이니
혹시나 했는데
돌때도 손님처럼 오셨다가 반지한돈 달랑 주시고는 내려가실땐
우리에게 몇배로 돈 받아가셔서 큰집손주들 옷사주는데 그돈 다쓰셨
다고 하는데 얼마나 열이 받던지
우린 돌잔치 비용 모자라서 친정아빠 카드로 긁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축의금 주니까 아주 돈 많이 받았는줄 알고 내려가다
다쓰셨다고 하니 얼머나 서운했던지
울아들한테는 옷한벌 사준적도 없으면서 명절때 큰집손주들 몇만원씩
주면서 울아들 겨우 천원짜리 달랑 한장주는데 참!
친정은 어릴수록 돈도 더 많이 주고 왔다 갈때면 과자라도 사먹으라
몇만원씩 쥐어주시는데
시부모 울아들에겐 얼마나 인색하게 하는지
사돈네도 머라도 해주면 아주 당연하게 받아먹으면서 고맙단 말도
없고 고마운줄도 모르고 오히려 나중에 해준거 생색낸다는둥
사람 미치게 하는 소리만 하고 머 해주고도 욕먹는 우리집
생색냈다면 내가 손가락에 장지지지 지금까지 내색한번 내지않았구만!

괜히 신경질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