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첨 결혼했을때 예단 문제때문에 시집과 마찰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몇년동안 마음고생한 후에 마음을 터놓고
화해해서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니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시어머니 말씀도 곱게 하시고 남들에 대해서 전혀 싫은소리
안하시는 분이고, 남 흉보는거 본적 없었어요.
저희가 형제중 형편이 나은편이라서 금전적인
도움도 많이 드렸는데, 고마워 하시고 미안해 하셨지요.
저 첨에 시집왔을때 가졌던 선입견 버리고
시어머니에게 잘해드려야지 하는 생각 많이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동서랑 얘기하다가 정말 너무 충격받았습니다.
동서가 얼마전 집안행사에 빠졌었는데,
저한테 슬쩍 묻더군요.
"형님, 어머니가 저 안왔다고 욕안해요"라구요.
"아니, 그런말 안하셨는데"
그랬더니 동서 하는말이
"저는 갈때마다 어머니가 형님욕을 너무 심하게 하셔서
저 없는자리에서도 제 욕하시나 너무 걱정되요"
순간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이더군요.
자세히 들어보니 별것 아닌거 갖다가도 xx년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욕을 다하고 다 못마땅하다고 욕을 하신다는 거예요.
너무 열받아서 바로 전화해서 따질라다가 남편만 잡고 말았습니다.
동서 입장 생각해서요.
생각해보니 제가 돈이라도 안드리고 있었으면 대놓고 하셨겠죠.
제 앞에서 자상하게 웃던 시어머니 모습이
생각나면서 정말 위선적이고 이중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도 가슴이 뜨겁고 울화가 싸이는데, 어쩌면 좋을지 몰라서
몇자 끄적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