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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는 나는 무언가.


BY 정미옥 2002-04-07

저느 37세된 말띠 주부예요.
꽃다운 나이 25세에 지금 남편을 만나 아이 셋낳고 이렇게 살고 있어요.
우리 남편은 샷시 기술자로 지금은 자영업을 하며 살고있어요.
우리 남편은 학력이 낮아요.
그래서 만나면서 지금까지 학력때문에 무지 고민이 많아요.
물론 처음에는 몰랐다가 나중에 줄것 다준다음에 알았죠.
그래도 직업이 학력과는 상관없는 직업이라 별 문제는 없지만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아빠의 학력을 궁금해 해요.
계속 숨기고 고졸이라고 하고 싶지만 굳이 숨기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용기가 없어요.
그리고 자기가 공부에 자신이 없으니까 아이들 공부는 다 엄마가 해야 해요.
가게의 경리도 엄마 , 아이들 교육도 엄마, 아이들 혼내는 것도 엄마,
모든것이 다 엄마, 엄마,........
너무 힘들어요.

그렇지만 다 좋다 이거예요.
왜 자기만 즐기며 사느냐구요.
자기는 하고싶은것 다하면서 나는 심지어 내 머리도 내맘대로 못하니까요.
나만 자꾸 외면하고 밖으로 도는 남편이 미워요.
일요일에도 아이들을 위해서 살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자기 일만(다른 사람만나서 노는것)하는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럴때마다 내가 왜 이사람을 만나 이렇게 사는지 후회를 해요.
하지만 돌이킬수 없잖아요.
그래서 화가 나서 술한잔 마시고 하니까 그것도 느네요.
이 집에서 나는 진짜 일만하는 사람인지 짜증나요.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그러면 대화좀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