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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얻어 나갑니다.


BY 겁나네요 2002-04-07

말그대롭니다. 너무 싸워 결국은 제가 5500만원에 원룸 얻어
나갑니다. 결혼 9년인데, 신혼3년이 지나니 싸움도 시들해졌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도 나가네요.

매번 후회하고 미안하다면서도 화나면 욱^하는 남편을 더이상
볼수가 없었습니다. 어느순간 화낼 초반모습이다 싶으면
그동안 화냈던 상황이 다 떠오르면서 가슴이 조여오고 숨이
막히고 머리속이 엉키면서 한마디로 순간 돌것 같은 느낌....

그래서 내상태를 평온할때 진심으로 전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같이 잘~ 살고 있으니 상황파악이 안되는지 못고치더군요.
결국은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일을 저질러 놓고도 생각이 많습니다. 출퇴근하듯이
남편출근할때 아파트로와 아이학교보내고 남편퇴근할때까지
집안일다하고 아이챙기고 남편오면(5시반쯤) 가기로 했답니다.
얻어놓은 원룸에선 날보며 뭐라생각할까 계약할때 주인과
부동산 나누는 얘기가 예쁜아가씨 얻어줬으니 어쩌구 저쩌구
공치사를 하던데,,, 차라리 노처녀로 보게 아이가 학원가까워도
원룸엔 데려오지 말까도 싶고, 직업이 뭐냐면 어쩌나싶고,
결혼내내 남편울타리 안에서만 있던 내가 이래저래 걱정이
많네요.

좋게 생각하면 한번쯤 혼자만의 공간에서 홀가분하게 있어보고
싶었으니 기회다싶게 계획세워 공부도하고 신나게 지내볼수도
있을텐데... 생각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