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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BY 미쵸 2002-04-08

현재 시어머니께선 병원에 계십니다.
많이 고생하셨죠 가난한집 장남한테 결혼해서 홀시어머니에 어린시누이들를 돌보느라...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거기다 시아버지가 월남에서 군생활을 하셔서 어머님은 더 많이 눈물을 흘렸을 겁니다 시집살이도 호되게 하셨다네요.
딱 한마디로 불쌍한 청춘을 보내신 분이죠.
그런분이 지금은 병원에서 암투병 중입니다. 간암 말기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불쌍한분을 제가 함부로 했습니다. 많이 대들고 그분 눈에서 눈물꽤나 흘리게 했습니다.
사소한일 가지고 팅팅거리고 뚝딱하면 이집에서 같이 사는건 불가능하다고 나가겠다고 짐싸들고 한순간을 참지못해 젊다고 당신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해보자고 ..... 그렇게 했습니다.
어리석죠 이런생각이 듭니다 내가 그때 왜그랬을까? 참을수 있었는데.
제 남편요 자기 엄마면서도 함부로 했죠 약장사 따라다니다 약한번 사오면 죽일뜻이 소리질렸죠 왜사오냐고 그사람들 다 사기꾼이라고 그사람들이 주는거 받아오지도 말고 가서 앉아 있는것도 싫다고요.
맞는 말입니다. 처음엔 당신 어머님한테 함부로 하지말라고 말렸죠
하지만 언제부터는 피하게 되더군요 싸우면 싸우는가 보다 소리지르면 화가 많이 났나보다 아이들이나 방으로 들어와 있으라고 눈과 귀를 닫게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많은 울아버님 어머님을 만나 결혼해 놓고는 월남에 가서 돈도 시어머님한테 다붙이고 어머님 도망갈까봐 감시까지하라고 동생들한테 신신당부했다는 군요 무슨 가정부도 아니고 ..
시동생이 결혼하는데 어머님혼자 결혼 음식 다하고 결국엔 급성간염으로 입원을 해서 죽을뻔 했데요 그때 입원했을때 시할머니 점집에 갔다와서는 아버님한테 어머님 버리라고 (그때 남편13살 아가씨10살)하셨데요 그리고 그저께는 대들보가 무너졌다고 꺽꺽대며 우시는데 과관도 아니였답니다.
그때 외할머니가 계셨거든요 그말듣고 격분해서 한마디 하셨는데 (그렇게 똑똑한분이 왜 이지경까지 만들었냐구여)그말듣고 울아버님 자기한테 한 말인줄알고 (뜨끔하셨겠죠) 시골로 내려가시라고 저 그말듣고 정말인간인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답니다.
그리고 어제 제가 어머님한테 대든것이 노여워서 따로 나가시겠다고 하십니다. (입원하기 이틀전 술마시고 어머님을 방에서 내?으신 분이) 사실 같이 살면서 많은 마찰이 있었죠 대들기도 많이 했구요 그때마다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하겠다고 해놓고 ..... 제가 왜그랬는지...
아무튼 마음한구석은 정말 따로 살았으면 했고 또 한쪽에선 암투병중인데 내가 그래서는 안되지 했죠.
그런데 왜이렇게 아버님이 미운거죠 모든 잘못은 다 나한테 돌리는거 같아 같은 집에서 밥조차 차려드리기 싫어지는데 미치겠습니다.
어머님을 생각해도 미치겠고 아버님은 꼴도 보기싫으니...
시어머님을 울 친정 엄마라고 생각을 해 봐도 소용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