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가 시작되었네요..
어제밤에는 한 숨도 못 잤습니다..
출근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한분 계신 아주버님이 어제 이혼을 하시고, 갈 곳 없는 조카가 저희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신랑과 저는 아직 신혼이라 둘이서만 살고 있는데, 새벽마다 운동을 하는 조카(중3)를 깨워 아침을 해 주느라 5시면 일어나야 합니다..
아주버님이 저랑 14살이나 차이가 나서 너무 불편한데다가 나를 꼭 자기 며느리 대하듯이 하니까 황당하기만 해요..
조카를 맡기는 데도 아주 떳떳하게 싫으면 관두던지...뭐.. 하면서 그냥 이불 하나 달랑 안겨서 보내네요..
조카를 생각하면 너무 불쌍하고, 갑자기 조카를 맡아야 하는 황당함..
직장 생활이 너무 곤혹스러워 요즘은 미칠 것 같았는데, 편안해야 할 집이 이제는 너무 싫어졌어요..
아침에 출근하는 때도 조카는 거실에 번듯이 누워 텔레비젼을 보며, 숙모~~ 안녕~~ 하네요..
아~~~
오늘은 황사가 심하지요.
날씨만큼이나 제 하루도 흐릴 것 같아요..
어디가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으면 좋겠네요..
신랑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이제는 모든 게 싫어졌어요..
어쩔 수 없지만...
저.. 어쩌면 좋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