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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소리?????


BY 맑은하늘 2002-04-08

저는 직장엘 다닙니다..아이는 둘이고 두녀석 모두 어린이 집엘 다닙니다..........
월세살다..겨우 전세로 옮긴지 한달이 안되었고..
그전에는 아침저녁으로 시댁엘 가면서 직장엘 다녔습니다..
남편하고는 8년차이가 나고 집밖에 모르고 친구도 안만나고 오로지 집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남편은 30대 초반 저는 20대 중반..입니다)
취미라고는 오로지 티비보는거.............
술도 안마시고...친구도 안만나고...그저 아이들.......시댁식구들..저만 보고 삽니다..
저는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고 아이들 챙기면서 남편 오기 기다리고..........집에오면 빨래 청소 당연히 하고..
그리 삽니다..
친구들을 따로 만날수도 없어요..
왜냐.....남편이 이해를 못합니다..
자기도 너만 보고 아이들만 보고 사는데 왜 친구들을 만나야 하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외출은 겨우 아이들 데리고 나가야 허락이 되구요..
뭐든 남편과 아주 사소한것들..
아이들 양말 사는거....반찬사는거 다 의논합니다..
그게 참 좋았습니다..
술먹고 속을 썩이지도 않고..친구들 좋아 돌아다니지도 않고,.
가정적이고...
근데 말이에요..
저는 돌아다니고 친구들 만나고...또 술자리 좋아합니다..
술언제 마셨는지...노래방 언제 갔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겨우 허락받아 외출할라 치면 남편은 며칠 전부터 자꾸만 말합니다..
너무 돌아다니지 마라..술마시지 마라...
4월 말에 있는 친구결혼식에 몇달전에 허락받아..
갈려는데..남편 또 피로연가서 얼마나 놀거냐..
갔다가 바로 올거냐.....술많이 먹지 마라..^^
아이들에게 니 엄마 신나겠다..
구래서 함께 가자 했더니...말로는 싫다 면서 웃더군요..
결혼식은 아직도 멀었는데 혼자 고민하는거 같습니다..
남편몰래 산 화장품을 보더니 한마디 합니다..
언제 샀냐 못보던 거다..말도 안하고 사냐..
하고 말이지요.....................................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발 그리 살고 싶다고 하고 싶으실지도..
근데 말이에요........
가끔 나도 내시간을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친구들도 좀 만나고 싶고..
오로지 남편.....아이들 위주가 아닌 그냥 제 시간도 좀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배부른 생각이 듭니다..